[취재요청서] 5.12 국제 간호사의 날 기념 <새 정부에 바란다>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
나이팅게일의 꿈 대신 사직을 꿈꾸는 한국 간호사의 현실!
5.12 국제 간호사의 날 <새 정부에 바란다>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
5월 12일(금)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
간호인력 확충과 수급난 해결을 위한 특단의 정책 요구
인력법 제정! 의료노사정협의체 구성! 노정 정책협의 개최! 촉구
간호사 근무복 입고 사직서 찢기 퍼포먼스 진행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유지현)은 5.12 국제 간호사의 날을 맞이하여 <새 정부에 바란다>는 내용으로 5월 12일(금) 오전 10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 5월 12일 국제 간호사의 날은 나이팅게일이 탄생한 날을 기념하여 제정했으며 나이팅게일의 인간생명 존중과 간호 사명을 다하기 위한 헌신을 기념하고 다짐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나라 대한민국 간호사의 현실은 비극적이고 참담합니다. 극심한 인력부족과 엄청난 업무량에 시달리는 간호사들은 백의의 천사가 아니라 백의의 전사가 되기를 강요받고 있고, 나이팅게일을 따르고자 하는 천직의 꿈 대신 빨리 사직하는 것이 꿈이 되고 있습니다.
○ 업무량 증가, 3교대 근무, 극심한 감정노동과 직무스트레스, 모성보호와 일·가정 양립조건 미비 등 너무나 열악한 조건 때문에 의료기관은 ‘간호사들이 일하면서 미래를 꿈꾸는 곳’이 아니라 ‘잠시 머물렀다 떠나는 곳’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 간호사 인력부족과 간호사 수급난은 환자안전을 위협하고, 의료서비스 질을 떨어뜨리는 심각한 요인이 되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갑니다. 간호사를 구하지 못해 필수진료과를 폐쇄하는 안타까운 상황뿐만 아니라 무자격자를 고용해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편법과 의사인력 부족문제로 인한 PA간호사 인력의 불법 의료행위가 만연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건의료인력법 제정! 보건의료분야 일자리혁명·의료혁명 추진을 위한 의료노사정협의체 구성 제안! 보건의료노조와 체결한 정책협약서 이행을 위한 노정 정책협의 개최!> 등 새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4월 21일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보건의료분야 일자리혁명과 대한민국 의료혁명을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정책협약식의 주요 내용은 ▲보건의료분야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보건의료인력법 제정, 모성정원제 실시 등을 통한 보건의료분야 일자리 혁명 추진 ▲왜곡된 의료이용체계 개선과 국가의료재난 대응체계 구축, 지역의료 균형발전 추진 및 건강보험 국고 지원 확대 등 병원비 걱정없는 사회 만들기 ▲산별교섭 제도화 추진 및 노동이사제 도입, 정책 거버넌스에 노조 참여 확대, 산업별 노사정협의체 활성화 등 노동자 경영참여를 확대함으로써 노동존중 사회 만들기 ▲박근혜정권 노동계 적폐 1호 성과연봉제를 폐기하는 대신 경영평가제도 개선 및 공공기관운영법 개정, 권력형 낙하산 금지 등 공공기관 운영 민주화 추진 ▲의료민영화정책 폐기와 공공의료 확충과 의료공공성 강화 등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보건의료노조와 체결한 정책협약 내용은 반드시 이행되어야 합니다.
○ 지난달 24일~28일 스위스에서 열린 ILO 보건 노사정회의에서도 보건의료 인력문제와 근로조건 개선 문제, 이를 위한 노사정 대화 활성화가 주요 의제로 다루어졌으며 이는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세계 공통의 문제임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 유지현 위원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국제 간호사의 날’에 개최하는 기자회견때 간호사 근무복을 입고 한국 간호사들이 사표를 쓸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집단 사표 찢기’ 퍼포먼스로 형상화 할 예정입니다. 이어 사표 대신 ‘보건의료인력법 제정’과 ‘환자존중·직원존중·노동존중 병원만들기’ 퍼포먼스 및 인증샷 찍기를 진행합니다.
○ 기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취재, 보도바랍니다.
2017년 5월 10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