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화요일 인천시민대책위가 6월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국제성모병원과 인천성모병원 정상화를 위한 촛불은 매월 첫 번째 화요일에 열리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인천지역 사회의 다양한 단체가 참가하여 정의를 위한 싸움에 힘을 보탰다. 보건의료노조 인천지역본부 산하 지부들을 포함,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금속노조 인천지부, 공공운수노조 인천본부, 건설산업노조 경인지역본부, 인천사람연대 등이 집회에 함께 했다.
원종인 보건의료노조 인천지역본부장은 “노동청에서 인천성모병원을 지도·감독하던 근로감독관이 인천성모병원 인사담당 부서장으로 왔다. 희망퇴직하고 바로 다음 날 출근을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보건의료노조가 항의를 했더니 구청장도 부끄럽다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며 인천성모병원의 행태를 고발했다.
이어 “인천성모병원은 조합원이 10명밖에 남아있지 않는 노조를 상대로 단체협약의 효력을 정지시키려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 이러한 상대와 싸우다보니 너무 힘들다. 그러나 우리의 투쟁이 우리만 잘 먹고 잘살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정의를 다시 세우고 시민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한 싸움이다. 반드시 승리해야한다.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참가자들은 인천교구를 향해 “이길 때까지 투쟁하자”고 외치며 이날 촛불집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