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동자 3천여명이 한 목소리로“인력 확충”,“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외쳤다.
보건의료노조는 6월 28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역 광장에서‘보건의료분야 좋은 일자리 만들기 대행진’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본 대회를 마치고 광화문광장까지 거리행진을 했으며 조합원 200여명이 참여한 현장문예단의 집단율동과 노래 등 축제와 같은 퍼포먼스로 우리의 요구를 알려냈다.
최권종 수석부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보건의료분야의 심각한 인력부족이 환자안전을 위협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의료양극화 극복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보건의료 인력확충과 수급난 해결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등 10여명의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시민사회단체에서 이날 대회를 지지하는 영상 메세지를 전했으며,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직접 격려발언을 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보건의료분야는 일자리 창출의 최적지다. 보건의료인력확충, 병원종사자의 건강과 양질의 노동,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사회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부터 6.30 사회적 총파업의 시작이다. 최저임금 1만원은 500만 전국 노동자의 요구이며, 비정규직 철폐는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고 1000만 노동자의 권리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6/28 좋은 일자리 만들기 대행진은 6/30 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에 동참하는 행사로 병원 사업장의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원 실현 등의 요구를 함께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보건의료분야 50만개 일자리 만들기 운동 △환자만족-직원만족-국민만족 좋은 병원 만들기 운동 △인력법 제정 △비정규직 없는 병원 만들기 운동 등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행진 후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마무리 집회가 열렸다. 각 지역본부장이 무대에 올라 이날의 대행진을 마무리하는 발언을 했다.
전종덕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병원현장의 비정규직을 없애고 질 좋은 일자리 만들고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으며 박정원 전북지역본부장은 “우리의 힘으로 우리 삶을 바꾸기 위해 2017년 힘차게 투쟁하자”고 밝혔다.
양승준 충북지역본부장은 “이제 의료혁명, 일자리혁명이다. 현장 조합원들과 함께 하는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하자”고 제안했으며 김성남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비정규직 철페를 위해서 병원 내 모든 노동자와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백소영 경기지역본부장은 “박근혜 퇴진 이후 여러분과 이 자리에 다시 모이니 감개무량하다. 노동자의 당당한 권리를 위해 경기지역본부가 앞장서겠다”고 발언했으며 원종인 인천부천지역본부장은 “인력확충의 요구는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직원이 안전한 병원을 만들자는 지극히 정당한 요구다. 보건의료인력법을 반드시 관철시키자”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정복용 강원지역본부장은 “올해 인력법 반드시 통과시키고 비정규직 없는 병원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내일을 꿈꾼다. 살맛나는 직장 만드는데 앞장서 투쟁하겠다”고 밝혔고 김숙영 서울지역본부장은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인력은 OECD 평균의 절반수준이다. 적정한 보건의료인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 국민이 건강한 대한민국, 보건의료노조가 만들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영규 부산지역본부장은 “국가 권력은 바뀌었는데, 아직 우리의 현장은 바뀌지 않았다. 보건의료인력법! 최저임금1만원! 함께 싸워서 반드시 쟁취하자”고 목소리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