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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병원파산에 따른 지역의료 공백해소와 새로운 공익적병원 설립 절실"

by 선전국장 posted Jul 18, 2017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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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실련, 부산참여연대, 부산사회복지연대, 인도주의 실천의사협의회, 금정구 민주단체협의회, 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 민주노총 부산본부 등 약 20개 부산지역 보건의료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소속 회원 약 50명은 718() 11, 부산시청 앞에서 <침례병원 파산에 따른 부산지역 보건의료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취지발언에 나선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 윤영규 본부장은 침례병원이 지난 14일 파산선고가 났다. 지난 1월부터 휴업상태 였다. 전시때부터 부산의 주요한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침례병원의 휴업과 파산으로 응급의료가 필요한 시민들에게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는 지금껏 방치해 왔다.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시와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해야한다. 공익적병원 설립되어야 한다. 병원의 폐업등의 이유로 주민의 건강을 위한 의료서비스가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하고 시와 정부가 적극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또한 700여명의 직원에 가족까지 한다면 3천여명이 침례병원파산으로 고통받고 있고 주변 상가 또한 폐허화 되면서 고통받고 있다. 정부와 시가 나서서 직원들은 물론 지역의 모든 구성원들의 고통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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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보건의료단체 등 시민사회단체가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보건의료노조


이어 한은주 금정구민주단체협의회 사무국장은 금정구 구민으로서 침례병원의 부제로 인한 의료공백이 심각하다. 양산과 동래의 대동병원이 있기에 큰영향이 없다는 사람들이 있으나 분초를 다투는 응급치료를 5분 거리에서 20, 30분 거리로 가야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또한 응급치료 후에 진행되는 후속치료를 받기위해 아이들은 학교를 조퇴하면서 병원을 다니고 있다. 일상적 건강관리를 위해서 발생하는 불편도 문제지만 응급의료서비스의 공백이 정말 심각한 문제이다. 구민들이 직접 출자하는 병원을 만들자는 주장이 나올만큼 절박하다. 시와 구청은 시급하게 현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재범 보건의료노조 침례병원지부 지부장은 “8년동안 임금인상 없이 4년이상 임금 체불을 감내하면서 병원을 살리고자 노력해왔다. 그럼에도 파산에 이르렀고 정말 가슴이 아프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공백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께도 너무나 죄송스런 마음이다. 침례병원이 다시금 지역에서 자기의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민들의 의료서비스 공백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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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규 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국장은 이명박근혜 정권하에서 공공성이 훼손되고 있다. 특히 부산은 허남식전시장과 서병수 시장을 거치면서 도시개발의 내용속에 있어야할 노동과 공공성이 훼손되어 왔다. 이로인해 침례병원 700여 직원의 삶과 금정구 구민의 삶에 위기가 왔다. 그럼에도 금정구청과 시는 무엇을 해왔는가?! 정말 문제다. 서병수 시장은 14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일자리인지도 없고, 구민의 건강을 책임져온 700개의 일자리가 없어졌다. 시는 이에 대해 반성하고 시급하게 문제해결을 위해 나서야한다. 시민단체들과 소통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논의테이블이 아닌 침례병원 파산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기구를 마련하여 논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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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부산시청 앞 기자회견@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 보건의료단체 및 시민사회단체는 718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부산시민의 생명과 건강권확보의 차원에서 중앙정부와 부산지역사회(지방정부, 지방의회, 정당, 의료계, 학계, 전문가, 시민사회)가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기자회견문>

 

침례병원파산에 따른 지역의료공백해소와 새로운 공익적병원 설립이 절실합니다.

 

66년 역사를 가진 침례병원이 714일 파산선고를 받았다. 연간 외래환자 50만명, 입원환자 2만명을 진료해오던 침례병원의 파산은 부산지역의 충격이고 의료계의 충격이다. 이제 침례병원은 법적 청산 절차에 들어가게 됐고 침례병원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부산지역 최대의 종합병원이자 금정구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침례병원이 파산을 맞이하게 된 데 대해 우리는 부산시민들과 함께 안타깝게 생각하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장기적인 지역의료공백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기독교한국침례회의료재단측의 무책임하고 무능한 행위에 대해 통렬한 반성을 촉구한다.

 

그러나, 침례병원의 파산이 곧바로 침례병원이 수행해왔던 지역거점병원의 역할의 파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25만 금정구 지역주민을 비롯한 동부산지역의 부산시민들은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 이 권리는 온전히 보장되어야 한다.

 

이에 부산지역 보건의료단체 및 시민사회단체는 침례병원 파산사태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첫째, 침례병원 파산으로 인한 지역의료 공백사태는 반드시 해소되어야 한다. 금정구를 비롯한 동부산지역의 응급의료체계는 정상적으로 가동되어야 하고, 먼 지역을 이용해야 하는 의료불편도 해결되어야 한다. 금정구를 비롯한 동부산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역거점 종합병원 역할을 수행해온 침례병원의 파산으로 인한 지역의료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침례병원은 새로운 지역거점종합병원으로 탄생해야 한다.

 

둘째, 침례병원 파산 선고 이후 청산절차를 거쳐 침례병원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더라도 침례병원은 병원이 아닌 다른 용도로 매각되어서는 안된다. 침례병원 건물 인수는 중앙정부(보건복지부)나 지방정부(부산시), 공공보건의료기관(국립중앙의료원, 국립암센터, 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병원 등) 등이 공공인수하거나 공익의료재단의 인수를 통해 부산시민을 위한 공익적 병원 설립을 위한 인수로 이어져야 한다.

셋째, 침례병원 청산 과정에서 노동자들에게 가혹한 고통과 피해가 전가되어서는 안된다. 침례병원의 노동자들은 침례병원의 회생과 지역거점병원으로 정상화를 위해 8년간의 임금동결과 4년간의 임금체불을 감내해왔다. 침례병원 파산으로 하루 아침에 해고자가 되어 생존권을 박탈당하고, 수백만원수억원의 임금채권을 받지 못하게 된 침례병원 노동자들이 다시 희망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방법은 침례병원 청산을 통해 새로운 공익적 지역거점병원을 만드는 것이다.

 

넷째, 침례병원 파산에 따른 지역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새로운 공익적 지역거점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부산시, 부산시의회, 정당, 보건의료계, 시민사회계, 전문가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최상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연간 50만명의 지역주민 건강을 책임져온 침례병원의 파산사태는 보건의료분야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고 부산지역 최대의 현안문제가 되었다. 침례병원 파산에 따른 지역의료 공백 해소와 새로운 공익적 지역거점병원을 설립하는 것이야말로 저출산고령화 극복, 사회양극화 극복, 건강불평등 극복,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한 건강한 100세 건강시대 만들기, 자기가 사는 지역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지역의료체계 구축 등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과제로 인식하고 공동행동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

 

2017718

 

 

 

부산지역 보건의료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겨레의길 민족광장, 금정구 민주단체협의회, 노동사회과학연구소 부산지회, 디자인 3040,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범민련부경연합, 부경종교평화연대,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 부산경남노동전선, 부산경남울산열사정신계승사업회, 부산경실련, 부산민권연대,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산민중연대, 부산사회복지연대, 부산여성회, 부산을바꾸는시민의힘 민들레, 부산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부산장애인차별철폐연대, 부산전국회의, 부산참여연대,

부산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부산환경운동연합, 사회변혁노동자당 부산시당,

새민중정당 부산시당(), 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 부산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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