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수련 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1990년 해고된 뒤 27년 만인 7월 17일 한양대의료원 수술실로 원직복직 했다.
차수련 전 위원장은 83년 한양대의료원에 입사했으며 1990년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 활동으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되어 임신한 몸으로 1년 넘게 수배생활을 했으며 당시 의료원은 ‘근무지 이탈’로 차 위원장을 해고했다.
차 전 위원장의 복직을 요구하며 한양대의료원지부는 1995년과 1997년 두 차례 파업을 벌였다. 1998년 고용안정과 노조 간부 징계 및 손해배상가압류 철회를 조건으로 “상급단체에서만 전임으로 일한다”는 합의로 차수련 전 위원장은 복직했지만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2000년 보건의료노조 2대 위원장을 역임한 차수련 전 위원장은 최근 언론사 인터뷰에서 “해고를 당해도 (끝까지 싸우면) 언젠가는 현장에 돌아간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차수련 전 위원장이 2000년 보건의료노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