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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산업 감정노동 실태 분석- 위기에 처한 보건의료산업 감정노동, 그 대안은?> 국회토론회 개최

by 선전국장 posted Sep 19, 2017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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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산업 감정노동 실태조사 결과 분석- 위기에 처한 보건의료산업 감정노동, 그 대안은?> 국회토론회가 919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 8간담회실에서 열렸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과 서울노동권익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보건의료노조가 주관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보건의료산업에 종사하는 다양한 직종의 1,8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및 심층 면접조사 분석 결과 발표를 통해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인력부족 등으로 심각한 감정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높은 이직의도로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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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보건의료산업 감정노동 실태 분석 결과 발표 국회토론회@보건의료노조

 

이정훈 서울노동권익센터 감정노동보호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는 공선영 사회건강연구소 연구위원 <보건의료산업 노동자의 감정노동 실태조사 분석>, 김향수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여성학협동과정 <보건의료산업 노동자의 감정노동 심층 면접조사 분석>,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정책기획실장 <보건의료산업 노동자의 감정노동 해소를 위한 정책 대안> 주제 발표와 지정토론으로 이어졌다.

토론회에 참석한 홍영표 국회 환노위원장은 감정노동자에 대한 입법과 문화적 변화가 필요하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앞장서 투쟁해온 보건의료노조와 함께 보건의료산업 감정노동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공선영 연구위원은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통해 보건의료산업 노동자의 25.4%10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을, 27.8%가 평균 휴식시간 제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만이 생리휴가를 썼고, 육아휴직 사용은 1/3 수준이었다. 뿐만 아니라 감정노동 예방교육 자체가 없거나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비율이 71. 4%이며, 심지어 감정노동 치유프로그램 자체가 아예 없거나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다는 비율이 91.1%나 되었다고 발표해 보건의료산업 현장의 안전보건 실태의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산업별로 비교해 보았을 때 유통, 금융산업보다 보건의료산업이 더욱 감정노동이 심각했으며, 감정노동 발생시 노조나 직장에 도움을 요청하여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 참고 견딘다는 응답이 95.8%에 달해 심각한 상태였으며 직종별 감정노동 수준은 간호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원인으로는 49.2%가 인력부족과 과중한 업무량을 꼽았다. 특히 정신건강증진센터 노동자들의 정서적 상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이후 개별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향수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여성학협동과정은 심층 면접조사 결과 감정노동 피해의 주요 사례는 환자와 보호자에 의한 언어폭력(인격모독적 발언, 욕설 등 폭언), 폭력과 성희롱, 협박과 스토킹, 감정적 탈진과 우울증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직장 동료간 감정노동 경험으로 높은 업무강도로 인한 심리적 압박, 직종간 갈등, 회식문화 등으로 나타났으며 직군에 따른 감정노동 특징으로는 간호사(의사-간호사-환자의 상반된 요구, 문제들을 조절하며 감정 소진), 의료기사(부서별 업무실적, 민원 건수 등 압박으로 감정노동 심화), 사무행정원무(‘병원의 얼굴’, 모든 불만과 민원에 응대, 병원비, 미수금 등) 등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면접참여자들은 대안으로 실적과 친절을 강요하는 병원조직문화 개선 적정휴게시간 보장 및 감정노동 피해 발생시 방어권 보장, 이를 가능케 하는 인력 확충 감정노동 피해 대응 매뉴얼과 휴게 공간 확보 감정노동 피해 대응 교육 및 심리상당 제공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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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보건의료산업 감정노동 실태 분석 국회토론회@보건의료노조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정책기획실장은 보건의료산업 노동자들은 시설, 장비, 치료 등 과잉경쟁에 시달리고 있으나 정작 노동자들에 대한 배려는 받지 못한다. 부족한 인력으로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며 70여개 직종의 노동자들이 협업하며 아픈 환자를 돌보아야 하는 특수성과 경직되고 폐쇄된 조직문화로 인해 감정노동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정책대안으로 감정노동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 공론화 예방조치- 환자보호자 과도한 요구와 의료기관내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 폭언폭행 대응 매뉴얼 마련- 작업중지권이 제조업에 있지만 병원사업장에서는 어렵다. 피해 당사자가 자기결정권을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주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나 실장은 보건의료산업 노동자들이 괴롭힘, 폭력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한 병원운영 시스템과 조직문화 개선 등의 정책대안과 함께 노조와 의료기관, 정부 등 각 주체별 역할을 내 놓았다.

노조의 역할로는 감정노동 문제 해결을 위한 전담팀 구성 노조-전문가-감정노동 관련 기관, 단체간 네트워크 구축 비정규직 정규직화 조직확대를 위한 노력을 제시했으며 의료기관의 역할로 노동환경조사를 바탕으로 직원들의 업무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로드맵 마련 제대로 된 직무교육과 감정노동자 보호교육 실시 충분한 인력 확충과 명확한 업무 분장 감정노동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감정노동자를 위한 휴게실과 의무실 운영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역할로 감정노동 보호를 위한 철저한 근로감독, 감정노동 보호를 위한 법, 제도 개선, 병원내 폭력근절을 위한 지원, 업무스트레스와 감정노동 해소를 위한 인력 확충, 병원사업장에 맞는 교대근무제 모델 개발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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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김종진 연구위원은 감정노동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지 10년이 됐다. 그러나 실제 현장은 더디다. 제도적, 정책적, 정부 해결과제 등 구분이 필요하며 업그레이드 된 감정노동 대응 방안과 의료기관평가인증제, 수가 등 제도적 상호보완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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