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8대 임원선거 후보 합동 연설회를 개최했다. 지난 10일 부산지역본부 첫 합동 연설회 이어 두 번째 연설회는 15일 광전지역본부에서 열렸다.
조선대학교병원 의성관에서 진행된 후보 합동 연설회에는 나순자 위원장 후보, 박노봉 수석부위원장 후보, 한미정 사무처장 후보를 비롯하여 전종덕 광주전남지역본부장, 김혜경 조선대병원지부장, 김미화 전남대병원지부장, 오수희 광주기독병원지부장 등 광주전남지역본부 소속 지부장 및 현장간부 40여명이 참석했다.
광주전남지역본부 선거관리위원장인 오수희 광주기독병원지부장이 연설회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이번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은 ‘경력’과 ‘연륜’을 강조하며 지난 20년간 보건의료노조가 추구해왔던 과제를 현실화하겠다는 메시지를 강력히 던졌다.
나순자 위원장 후보는 “지금처럼 총체적으로 인력문제를 이야기한 적이 없다. 국회에선 보건의료 인력법 제정을 논의하고 있다. 간호사 수급과 관련해서 2020년까지 10만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노사정이 모여서 교대제와 관련한 논의도 하고 있다”며 “지금이 바로 병원의 인력문제 해결의 적기”라고 표현했다.
전국 유세 기간 내내 “이제는 저지의 시대가 아닌 쟁취의 시대”임을 강조해온 나 후보는 “2004년도 주5일제 쟁취에 버금가는 전국적인 투쟁을 통해 인력확충,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그동안 꿈꿔왔던 과제들의 열매를 따는 3년을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8대 임원선거 후보자들 @보건의료노조
더불어 “의료기관들이 특성에 맞는 올바른 역할과 기능을 할수 있도록 제도와 지원방안을 찾겠다. 현장 간부, 조합원이 함께하여 올바른 정책들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성과 지방에서 정책팀을 구성하여 현장과 중앙이 소통하여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박노봉 수석부위원장 후보의 출마의 변과 한미정 사무처장 후보의 6대 공약 해설이 이어지며 합동 유세 연설회가 계속됐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 지역본부 사무처 간부 인력 확충 ▲ 조합비 납부 건전성 확보 ▲미조직 사업 확대 ▲간부 역량 확대 ▲PA 문제 ▲노동자 정치세력화 ▲직장 내 폭언,폭행, 성희롱 관련 교육 강화 ▲산업안전 전문가의 필요성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광주전남지역본부 소속 현장간부들의 다양하고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지며 연설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끝으로 나순자 위원장 후보는 “을지대병원, 을지대을지병원 조합원들의 파업이 36일차 계속 되고 있다”며 “어렵게 다시 세운 노동조합이 지켜질 수 있도록, 직원존중과 환자안전의 을지병원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