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보도자료



[기자회견문] 천주교 인천교구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

by 선전부장 posted Jan 08, 2018 Replies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첨부

인천성모국제성모병원 박문서 부원장 신부 보직해임은 사필귀정!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 공식사과, 재발방지대책 마련하라!

천주교 인천교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공식사과

관련자 처벌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


일시 : 201818() 오후2

장소 : 천주교 인천교구청 앞


기자회견 순서

사회 : 최승제(보건의료노조 조직부장)

 

여 는 말 씀 : 인천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양승조

규 탄 발 언 :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박민숙

                    민주노총 인천본부장 이인화 

회견문낭독 :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장 원종인

 

 


[기자회견문]

천주교 인천교구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

 

 

천주교 인천교구(교구장 정신철 주교)가 병원 내 부당 내부거래와 주가 조작사건 등으로 불법, 비리의혹에 휩싸인 박문서 신부를 인천성모병원과 국제성모병원장의 부원장직에서 해임했다. 그동안 노동조합 탄압과 부당노동행위, 직원들에 대한 갑질, 온갖 불법과 비리의혹으로 언론을 장식해온 박문서 신부를 보직에서 해임한 것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이번 인사명령은 사태해결을 위한 첫 걸음일 뿐이지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천주교 인천교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천주교 인천교구가 운영을 시작한 이래 10여 년 동안 인천성모병원은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성장했고 국제성모병원 개원과 관동대학교 인수 등으로 인천교구의 교육, 의료사업은 눈덩이처럼 불어났지만 노동조합은 모진 박해와 탄압을 받으며 천여 명이 넘는 직원들의 인권과 노동권은 내팽개쳐졌다.

인천성모병원 행정부원장, 국제성모병원 의료부원장(인천가톨릭의료원 부원장), 인천가톨릭학원 사무총장 이 모든 직책은 그동안 박문서 신부 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박문서 신부는 병원과 학교를 아우르는 절대 권력을 휘두르며 막강한 힘을 이용해 불법과 탈법, 비리행위를 서슴지 않고 저질러왔다.

 

지난 2015년 국제성모병원사태 이래로 우리 시민대책위는 박문서 신부의 노동조합 탄압과 비위행위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며 해결을 요청했지만 천주교 인천교구는 사태해결을 위한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가 언론을 통해 박문서 신부의 비위행위가 보도되자 그의 불법과 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한마디 없이 갑작스러운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박문서 신부가 자기명의 회사를 세워 병원의 수익을 빼돌리는 것으로도 모자라 수십억 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기는 지경에 이르는 동안 천주교 인천교구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더욱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없이 서둘러 박문서 신부를 인사조치 한 것은 혹시라도 천주교 인천교구가 이번 사건에 개입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혹마저 품게 만든다.

지난 3년간 수많은 사람들이 인천성모병원과 국제성모병원의 정상화를 위해 주교관의 문을 두드렸지만 굳게 닫힌 문은 열리지 않았고 인천성모병원과 국제성모병원은 성모병원이라는 이름이 부끄러울 정도로 돈벌이에 매몰되어 망가져갔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것처럼 백일하에 드러난 범죄를 은폐하고 덮어버릴 수는 없다. 천주교 인천교구는 인천성모병원과 국제성모병원에서 벌어진 불법과 비리행위에 대해 철저하게 밝히고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 그리고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만들고 관리감독의 책임을 지고 시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 혹여 라도 천주교 인천교구가 새로운 병원장과 부원장 신부를 임명한 것으로 모든 책임을 덜어내려 한다면 이는 큰 오산이다.

 

지금 인천성모병원에서는 박문서 신부 밑에서 손발 맞추며 직원들을 탄압하고 병원을 망쳐온 관리자들이 불법적으로 복수노조를 만들어 그동안 병원 정상화를 위해 모진 탄압을 견디며 노력해온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려 혈안이 되어 있다. 지난 15일 한국노총 산하 복수노조를 설립한 것이 공식 확인되었다.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해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는 이러한 간악한 행태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범죄행위나 마찬가지다. 신임 병원장은 병원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시간을 달라고 했다지만 지금과 같이 기존 관리자들을 그대로 둔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병원의 적폐는 더욱 공고해지고 병원의 정상화는 요원한 일이 될 것이다.

 

천주교 인천교구는 이러한 상황을 놓치지 않고 관리감독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동안 병원의 일은 병원에 가서 해결하라며 방치해온 결과가 얼마나 참담한 상황을 만들었는지 우리 모두 목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책임에서 천주교 인천교구 역시 자유롭지 않다.

 

천주교 인천교구는 수천 명의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인천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일하고 있는 인천성모병원과 국제성모병원에서 무슨 일어나고 있는지, 혹시라도 두 병원에서 설립목적에 반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지는 않은지 철저히 관리하고 감독해야 한다. 지금까지 이러한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한 과오를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는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

 

 

 

201818

인천성모국제성모병원 정상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16길 10(당산동 121-29) (우 07230)
Tel: 02)2677-4889 | Fax: 02)2677-1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