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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사회를 향한 여성노동자들의 외침 "Me too! With you!"

by 선전부장 posted Mar 08, 2018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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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계여성의날이 110주년을 맞았다. 민주노총은 3월 8일 오후2시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열고 "성폭력과 성차별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조합원 선언을 발표"했다.


미투 고발로 한국사회가 들끓는 지금 올해 여성의 날은 더욱 특별하다. 피해자들의 용기있는 목소리가, 이들을 지지하는 정의로운 목소리가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젠더에 기반한 권력에서 오는 뿌리깊은 성차별과 성희롱,성폭력에 대해 더 크게 말할 때이다. 이에 민주노총도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통해 #metoo, #withyou 를 외치며성평등 사회를 위한 약속을 했다.


남성노동자와 여성노동자가 함께 무대에 올라 조합원 선언을 했다. ▲우리는 여성 동료를 성적 대상자로 보거나 일터의 꽃으로 보는 사회와 싸우며 성폭력 가해자가 되지 않을 것 더 많은 반성폭력 투쟁을 조직할 것피해자가 외면 받고 고립되지 않도록 방관자의 자세를 넘어 협력하고 함께하는 조력자가 될 것여성의 저임금을 넘어 평등한 임금을 쟁취할 것젠더폭력과 차별을 근절하는 국제기준을 마련함에 적극 연대함으로 노동조합 안팎의 노동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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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부터는 작년에 이어 3.8 세계여성의 날 3시 스탑 제 2차 조기퇴근시위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여자니까라는 이유로 승진에서 배제되고 있는 현실,독박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문제많은 여성이 일하고 있는 돌봄/서비스 노동에 대한 저평가 등 여성 노동 문제의 종합적인 문제가 곧 성별임금격차로 드러난다는 사실을 여성들은 몸소 체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작년 성별임금격차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하지만 일 년 전 조기퇴근시위 이후 여성들의 현실은 얼마나 달라졌는가놀랍도록 변하지 않는 현실에 여성들은 다시 오늘 오후 3시 일을 중단하고 모여 변화를 외친다"고 밝혔다.


집회 후 참가자들은 "올해도 여전히 3시에 STOP할 수밖에 없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어라!"고 외치며 서울고용노동청까지 행진하며 고용평등, 임금평등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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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평등 사회를 위한 민주노총 조합원 선언문>

우리는 성폭력 피해를 말하기 시작한 모든 당사자들을 지지합니다.
민주노총은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폭력과 성차별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110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조합원 선언을 발표하겠습니다.

하나. 성폭력은 피해자가 조심한다고 예방 할 수 없는 일이다. 성폭력 예방은 가해행위를 중단하면 될 일이다. 우리는 여성 동료를 성적 대상자로 보거나 일터의 꽃으로 보는 사회와 싸우며 성폭력 가해자가 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하나. 더 많은 말하기가 필요하다. 성폭력 피해자와 목격자가 안전하게 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더 많은 반성폭력 투쟁을 조직할 것을 약속한다.

하나. 우리는 피해자의 말하기에 귀 기울이고 모두가 문제 해결의 당사자임을 확인한다.
더 이상 피해자가 외면 받고 고립되지 않도록 방관자의 자세를 넘어 협력하고 함께하는 조력자가 될 것을 약속한다.

하나. 성폭력은 성차별에서 시작 된다. 일상에서 무심코 넘어갔던 성차별과 여성혐오가 성폭력을 발생하는 원인이다. 우리는 일터 곳곳에서 발생하는 성차별과 여성혐오에 맞선 현장 투쟁을 조직할 것을 약속한다.

하나. 여성노동자의 저임금은 여성 차별의 원인이자 결과이다. 여성의 저임금을 넘어 평등한 임금을 쟁취할 것을 약속한다.

하나. 2018년 국제노총은‘젠더에 기반 한 일터 폭력과 차별을 근절하는 국제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젠더폭력과 차별을 근절하는 국제기준을 마련함에 적극 연대함으로 노동조합 안팎의 노동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을 약속한다.

하나. 정치·사회 영역에서 여성의 과소대표성은 여성의 차별을 낳았다. 우리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여성의 정치세력화와 진출을 위해 어느 때 보다 적극 참여하고 가부장적인 정치문화를 바꿀 것을 약속한다.

하나. 여성노동자에게 생각보다 큰 힘은 노동조합이다. 민주노총 안과 밖의 여성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연대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의 우산을 활짝 필 것이다. 우리는 더욱 많이 모이고 강하게 싸우고 마침내 이길 것을 약속한다.


2018년 3월 8일
전국여성노동자대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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