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3월 9일 국립암센터지부 설립, "연봉제폐지, 비정규직 정규직화, 인력충원" 촉구

by 선전홍보실장 posted Mar 10, 2018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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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에 걸맞는 인력충원과 양질의 의료시스템 강화, 주당 68시간 노동 초래하는 연봉계약 폐지, 35%에 달하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요구


보건의료노조는 39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국립암센터에 지부를 설립했다. 국립암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9일 저녁 국민건강보험공단 고양일산지사 대회의실에 모여 보건의료노국립암센터지부 설립총회를 열고 간호본부의 이연옥 조합원을 지부장으로 선출했다.

 

이 지부장은 설립총회에서 국립암센터는 중중도가 높은 암 전문 치료기관이지만 인력기준은 대학병원에도 못 미친다. 이 때문에 업무강도가 높아 직원들은 나날이 피폐해져가고 있다며 인력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지부장은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계발, 노동이 존중받는 국립암센터를 만들기 위하여 직원 상호간 경쟁으로 내모는 성과연봉제 폐지, 비정규직 정규직화, 합리적 인사 관행 마련 등에 매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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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39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국립암센터에 지부를 설립했다.@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

 

지부 설립총회에는 보건의료노조 박노봉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하여 백소영 경기지역본부장, 권준성 동국대병원 지부장, 강기두 일산백병원 지부장, 한종철 경기도의료원파주병원 지부장, 안수경국립중앙의료원지부 지부장 등이 함께하여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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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39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국립암센터에 지부를 설립했다. 박노봉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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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인사를 하는 백소영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장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



국립암센터는 보건복지지부가 관리하는 기관으로 국립중앙의료원과 더불어 국가 중앙의료체계의 정점에 있는 의료기관이다.

국립암센터는 암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진료를 통하여 우리나라 국민의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추고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목적으로 지난 2000년 정부출연기관으로 설립됐다. 국립암센터는 연구소와 부속병원, 국가암관리사업본부, 국제암대학원대학교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노동자는 2,000여명에 달하데 이중 직접고용한 정규직은 1,332, 비정규직 178, 간접고용노동자가 500여명에 이른다. 현재 부속병원은 570여 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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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39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국립암센터에 지부를 설립했다. 김영환 도의원이 방문하여 격려 인사를 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

 

암 치료 중심 병원이므로 여타의 종합병원에 비하여 중중도가 높은 환자들이 방문하게되지만 국립암센터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요건에 맞지 않아 일반종합병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만큼 노동자들의 노동 강도가 높다. 노동자들은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체계 마련과 인력확충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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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경기지역본부 지부장들이 함께 참여하여 격려 인사를 했다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

 

문재인 정부 들어 대표적 노동적폐의 하나로 제기된 공공기관 성과연봉제는 대부분이 폐기됐지만 국립암센터는 여전히 성과연봉제가 지속되고 있다. 전체 임금 가운데 12% 가량은 성과연봉이며, 그 차이는 평균연봉인상률을 상회해 평가등급에 따라 급여를 환수하기도 한다. 임금제도가 직원 상호간 협력을 가로막고 치열한 경쟁으로 내몰고 있다. 이러한 임금제도는 협업이 중시되는 의료기관의 특성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제도다. 연봉계약에는 월 48시간의 연장과 휴일근로수당을 기본 연봉에 포함시켜 놓고 있다. 이렇게 되면 매주 68시간의 장시간노동에 내몰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장 노동자들은 35%에 이르는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빠른 시일안에 국립암센터 사용자측에 지부설립 사실을 통보하고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단체교섭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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