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12일 대전충남지역본부에서 지도부 순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도부 전국 순회 간담회는 올해 산별투쟁 계획 수립을 위해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일 충북지역본부에서 첫 간담회를 시작하였으며 대전충남지역본부에서 오늘 일곱번째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나순자 위원장, 이봉영 부위원장, 조혜숙 대전충남지역본부장 등은 단국대병원, 건양대병원, 을지대학교병원에서 병원장 면담을 한 뒤 이어 오후에 간담회를 열었다. 대전충남지역본부 산하 지부장과 전임간부 등 20명이 참가한 가운데 간담회가 진행됐다.
나순자 위원장은 “이대목동병원, 밀양세종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지난해와 올해 병원에서 안타깝고 충격적인 사건사고들이 많았다. 오늘 면담을 한 병원장들 모두 모든 병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하며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게 제도개선 등을 하는데 노사가 함께 가야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고 면담 결과를 전했다.
이어 “지난주 보건의료노조가 속임인증 규탄 활동을 하면서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7월까지 3주기 인증을 보류하기로 했다. 과거에는 노조가 투쟁을 해도 이런 구체적인 결과가 나온 적이 없었다. 희망과 가능성을 봤다. 올해 반드시 산별교섭 이루어내고, ‘태움 OUT 공짜노동 OUT 속임인증 OUT 비정규직 OUT’ 4OUT 구호를 전면에 내건 만큼 반드시 노동 현장을 개선하자”며 “일터혁명으로 노동자가 희망을 가지는 병원 환자가 안전한 병원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조혜숙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예상치 못한 병원장들의 적극적 태도를 보며 놀라기도 했고 다행이기도 했다. 병원의 의지를 느끼고, 간담회의 높은 참여율과 열띤 토론을 보면서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을 느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세시간에 걸쳐 ▲2018 산별요구안 ▲2018산별중앙교섭 성사방안 ▲4OUT현장투쟁방안 등에 대해 토론을 하고 이날 간담회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