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요청서] 보건의료노조 소화아동병원지부 투쟁선포 기자회견 (2018. 5. 31.)

by 선전홍보실장 posted May 30, 2018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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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요청서] 보건의료노조 소화아동병원지부 투쟁선포 기자회견 (2018. 5. 31.)

 

 

직원희생 강요하는 일방적 자산매각 저지! 임금체불! 경영무능! 책임회피!

소화아동병원 진짜 주인 종근당 이장한 회장 역할 촉구!

보건의료노조 소화아동병원지부 투쟁선포 기자회견

2018531() 12:30 종근당본사 아케이드(충정로3368)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 소화아동병원지부(지부장 우혜영)531() 1230분 종근당본사 아케이드 앞에서 <보건의료노조 소화아동병원지부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지난 518일 소화아동병원은 전 직원 공청회를 통해 경영의 어려움을 이유로 병원자산 매각에 대해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더불어 병원매각 이후의 과정에 병상축소와 함께 인력개편 또한 불가피함을 알려왔습니다. 더불어 5월 임금을 지부장의 1인시위로 인해 대출이 어렵다며 임금의 40%만 지급하였습니다.

 

소화아동병원은 최근 십 수 년간 지속적인 경영악화로 인해 어려움에 시달려왔습니다. 이에 노동조합은 2011년부터 병원 발전을 위한 TFT등 여러 회의구조를 만들어 진행하였으나 병원의 태도는 부서 및 병동폐쇄를 계속 진행하기만 하였습니다. 결국 2015년 종별전환 및 수련병원을 반납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구조조정을 통해 35명의 직원이 병원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병원의 경영악화 속에서 직원들이 희생을 강요당하는 동안 소화아동병원의 진짜 주인이라 말할 수 있는 종근당 이장한 회장은 2015년 당시 구조조정 비용의 절반인 10억원을 병원 측에 내놓았을 뿐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종근당은 지속적으로 소화아동병원과의 관계를 부정하고 있지만, 1995년 이장한 회장이 병원을 인수한 이후 오늘날까지 병원의 상근·비상근감사, 행정부원장, 행정부장 등 병원경영 책임자의 자리에 종근당 출신인사들을 채워넣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이회장이 소화아동병원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 말할 수 없습니다.

 

현재 소화아동병원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적절한 투자와 혁신이 이뤄지지 않은 채 직원희생만을 강요해온 결과입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 소화아동병원지부는 또다시 직원희생만을 강요하며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병원자산매각을 저지하고, 소화아동병원의 진짜 주인인 이장한 회장이 전면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투쟁을 벌여나갈 것입니다.

 

진행순서(사회 : 김창수 서울지역본부 조직부장)

시간

주요 내용

~12:30

대오정비

12:30~12:35

기자회견 선언 및 경과보고

12:35~12:40

투쟁사 : 우혜영 소화아동병원지부장

12:40~12:45

격려사 : 최희선 서울지역본부장

12:45~12:50

현장발언 : 하선 소화아동병원지부 회계감사

12:50~13:00

투쟁선포문 낭독

마무리

피케팅 및 현장조합원 발언

 

 

2018531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소화아동병원지부

 

총체적 경영부실! 임금체불! 책임회피!

진짜주인 이장한 회장은 전면에 나서 책임을 다하라!

 

 

종근당 이장한 회장은 1995년 소화아동병원을 비영리단체로 인수하였고, 병원 경영에 그다지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서도 가장 큰 의사 결정권을 가져왔다. 상근 감사, 비상근 감사, 행정부원장, 행정부장 등 직책만 바꿔가며 지속적으로 종근당 인사를 병원에 보내어 감시하고 지배 개입을 해왔으면서도 본인과 소화아동병원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병원은 변화된 의료환경과 시대에 발맞추지 못한 채 경영진의 방만함, 일부 의료진의 무능함까지 더해져 십 수 년 전부터 경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우리 노동조합은 경영난의 주 원인인 낙후된 병원시설과 진료과목 부족, 실력 있는 의료진 부재 등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촉구하였다. 하지만 병원은 정상화에는 관심 없이 계속해서 외부요인만을 탓하다가 결국 2015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감행하였다. 이 구조조정으로 인하여 수많은 우리 소화아동병원 직원들이 권고사직 형태로 병원 밖으로 내몰렸다.

 

그런데 소화아동병원을 인수한 이장한 회장은 구조조정까지 감행되는 절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급해야 할 퇴직금의 겨우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비용만을 댔을 뿐 병원의 경영상황을 개선할 본질적인 투자나 지원에는 나 몰라라 하는 식의 태도만 보일 뿐이었다.

 

그것도 모자라 병원은 일방적으로 근무 당 인원 수 감축과 당직 근무자 조기 퇴근 등을 직원들에게 강요하여 시행하였다. 그 결과 각종 수당이 감소함은 물론 실질 임금이 하락되었다. 병원 설립이래 최악의 위기가 왔음에도 병원 측은 직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 말고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경영난을 해결하고자 노동조합의 요구로 만들어진 몇 차례의 병원발전회의는 합의안까지 만들어놓고도 병원경영진들이 최종결정을 망설이다가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 채 끝나버렸다.

 

518일 병원이 진행한 공청회에서 종근당 이장한 회장과 소화아동병원 경영진은 또다시 우리 직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야 말았다. 경영악화에 있어 가장 막중한 위치에 있는 자신들의 책임은 쏙 빼놓고, 또 다시 병원 경영의 어려움을 직원들 탓으로 돌리고 있다. 또한 병원이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논리를 들이대며 병원 자산매각과 구조조정 등 오로지 직원들의 희생을 통하여 작금의 사태를 해결하려고 한다. 인수 이래 단 한 번도 병원에 제대로 된 투자와 책임지는 자세 없이 오로지 일하는 직원들만 희생시켜온 경영진의 천인공노할 행태를 우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우리 노조는 공청회 이후 21일부터 종근당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병원은 1인 시위중인 지부장에게 협박과 회유를 하며 방해하였고 월급 전날인 24일 퇴근시간 이후에 지부장에게 1인 시위를 이유로 임금체불을 일방적으로 통보하였다. 병원은 계속 노동조합의 단체 행동을 이유로 들어 임금 지급을 미루고 있다. 임금은 정당한 노동의 대가이며 어떠한 이유로 체불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임금으로 갑질하고 협박하는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70년 역사와 전통이 있는 소화아동병원이 지역사회 내에서 의료법인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그동안 희생만 해온 직원들이 마음 놓고 일 할 수 있도록 진짜 주인인 이장한 회장은 지금당장 전면에 나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만 할 것이다.

 

우리 노동조합은 종근당의 적절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또다시 직원희생만을 강요한다면 단 한발자국도 물러섬 없이 투쟁해 나갈 것이다.

 

- 직원희생만을 강요하는 자산매각은 대책이 아니다. 일방적 자산매각안을 즉각 철회하라!

- 아무런 투자도 없이 자산가치만 불려놓고, 다시 종근당 계열사에 되팔려는 파렴치한 행위를 중단하라!

- 총체적 경영부실! 임금체불! 책임회피! 소화아동병원 진짜주인 이장한회장이 책임져라!

 

 

2018531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소화아동병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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