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진행한 한림대의료원지부와 춘천성심병원지부가 11일 1300여명의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조정신청 보고대회를 치렀다. 보고대회는 한림대의료원 소속 4개 병원(강남, 동탄, 한강, 한림 성심병원)과 춘천성심병원 총 5개 병원에서 각각 중식 집회와 저녁집회로 진행됐다.
보건의료노조와 한림대학교의료원측은 지난 2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총 17차례의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인사제도개선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인력충원 ▲적정임금 보장 등 핵심 요구를 포함하여 노동존중 병원 만들기에 대한 아무런 진전이 없어 8일 조정신청에 이르렀다. 한림대의료원지부와 춘천성심병원지부는 25일까지 원만한 합의가 없을 시 25일 파업전야제를 개최한 후 26일 07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림대성심병원 조정신청 보고대회 @한림대의료원지부
4개 여월의 단체교섭을 진행했음에도 한림대의료원은 이전과 같이 주면 주는 대로식의 임금인상안을 들고 나왔다. 혹자는 한림대의료원의 임금체계는 주면 주는 대로의 임금형태, 즉 각종 꼼수로 임금을 삭감하기 위해 100여개에 이른다며 혀를 차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대다수 직원들은 나날이 늘어나는 병원 건물에 자신의 땀과 청춘이 묻어 있다며 “건물과 시설만 늘리지 말고 사람에게 투자하라!”고 외치고 있다. 이러한 분노는 조정신청 보고대회로 응집되어 1300여명의 조합원이 보고대회에 참가했다.
지부는 조정신청 보고대회 이후 핵심 요구안 수용을 촉구하며 각 병원 로비 등에서 전면 총파업 돌입 이전까지 조출, 중식 선전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14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빨간색 옷을 입고 출근(춘천은 하얀색)하여 조출 선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18일부터 20일까지는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채수인 한림대의료원지부 지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한림대의료원지부
한강성심병원에서는 보고대회 중식집회가 열렸다 @보건의료노조
한강성심병원 보고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보건의료노조
강남성심병원 보고대회 @한림대의료원지부
동탄성심병원 보고대회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