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정상화 촉구 대전 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

by 선전부장 posted Oct 16, 2018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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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대전지역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 @을지대병원지부


대전지역의 84개 시민사회, 노동, 종교, 정당들로 이루어진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가 16일 을지대학교병원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시민 불편, 의료 공백, 노사관계 파행! 을지병원 정상화를 위해 을지재단이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을지대병원 노사 관계가 3년째 파국에 치닫을 상황에 놓치자 대전시민사회 단체가 나선 것이다.

이들은 대전 을지대병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민들의 건강권 침해와 지역 의료공백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을지대병원 정상화와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을지재단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노사관계의 파국을 막고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하여 재단측의 진전된 태도를 촉구했다.

8월 20일과 8월 27일에 집단 쟁의조정 신청을 한 보건의료노조 사업장들이 대부분 타결을 했으나 을지대병원과 을지대을지병원만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조정 중지 되었다. 양 지부는 추석 전까지 집중자율교섭을 통해 원만한 합의를 하고자 하였으나 을지재단은 그마저도 묵살했다. 이후 원만한 대화가 이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을지대학병원은 만연한 비정규직 문제, 타 사립대병원의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 동급병원 인력의 70% 밖에 안되는 인력 문제, 간호인력 부족 등의 문제에 직면해있고 을지재단은 이에 대한 최소한의 해결을 요구하는 노동조합의 요구를 계속해서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에도, 2017년에도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을지대학교병원 앞에 모여 파국이 아닌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재단과 병원의 선택은 결국 노동조합을 파업으로 내몰았고,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은 불편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며 “또 한 번의 파국은 결국 대전시민들의 건강권을 외면하고 극단의 대립을 불러온 을지대병원 측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것이며 시민들의 불신 또한 초래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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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전문>



시민 불편, 의료공백, 노사관계 파행!

을지병원 정상화를 위해 을지재단이 결단하라.

 

을지대학교병원 노사관계가 3년째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을지대병원 노조는 부분파업 등 투쟁을 이어가며 사측과의 교섭을 통해 파국을 피해보려 노력하고 있지만, 을지대학교 병원과 재단측의 완강한 태도로 인하여 전면파업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지역사회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들의 건강권 침해와 지역 의료공백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는 을지대병원 정상화와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을지재단의 결단을 촉구하는 바이다.

 

을지대학교병원은 노동조합 설립 이후 2016년 18일 파업, 2017년 48일 파업 등 노사간의 극단의 대립이 계속되어 왔다. 2년 연속 파업투쟁에도 불구하고 만연한 비정규직 문제, 타 사립대병원의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 동급병원 인력의 70% 밖에 안되는 인력 문제, 간호인력 부족으로 병동을 줄여가는 등 최악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을지재단은 이에 대한 최소한의 해결을 요구하는 노동조합의 요구를 계속해서 외면하고 있다.

 

을지재단의 결단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을지대학교병원은 지난해 500억원이상의 막대한 흑자를 달성 하였으며 최근 의정부병원 및 대학캠퍼스 신축을 위해 약 1조원에 달하는 재원을 투입하고 있다. 병원의 수익금은 고스란히 대전시민들과 을지대병원 직원들에게 돌려져야 한다. 병원의 영리추구를 막는 이유는 확장과 신축이 아닌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에게 더 좋은 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를 편법으로 적립하여 병원을 신축하는데 사용하는 행동 자체가 대전시민들을 무시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병원은 기업이 아니라 시민들의 건강권이 맞물려 있는 공공재임을 을지병원 재단은 명심해야 한다.

 

노동조합은 9월 12일부로 쟁의권을 확보하고도 전면파업에 나서지 않고 있다. 환자들과 대전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전면파업보다는 노사간의 자율적인 교섭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병원측의 무성의한 교섭태도로 인하여 상황이 해결되지 않고 있음을 우리는 주지하고 있다. 그렇기에 을지재단의 결단을 촉구하는 것이다.

 

2016년에도, 2017년에도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을지대학교병원 앞에 모여 파국이 아닌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재단과 병원의 선택은 결국 노동조합을 파업으로 내몰았고,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은 불편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 3년이 되는 오늘 을지재단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 또 한 번의 파국은 결국 대전시민들의 건강권을 외면하고 극단의 대립을 불러온 을지대병원 측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것이다.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는 을지대학교병원과 을지재단이 지역사회에 책임있는 결단을 내릴 것을 간곡히 촉구하는 바이다. 을지병원과 재단은 대전시민들과 직원들에게 불편과 혼란을 가중시키는 방식이 아닌 노사간의 상생을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 길만이 을지대학교병원이 다시 대전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병원이 되기 위한 유일한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8년 10월 16일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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