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는 10월 27일 오전 11시 용인가족묘지에서 제19주기 故김상숙 열사 추모제를 진행했다. 추모제에는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원종인 보건의료노조 인부천본부장, 이근선 보건의료노조 세종병원지부장 등과 함께 고인의 유가족들이 참석했다.

 

故 김상숙 열사는 1963년 9월 1일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1984년 충주 간호대를 졸업했다. 1986년에 부천세종병원에 입사했다.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여성부장으로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했다. 1989년 이후 사무장과 노조 위원장, 보건의료노조 창립 이후에는 지부장으로 활동했다. 김 열사는 노조탄압에 맞서 민주노조를 사수하는 투쟁의 과정에서 두 차례에 걸친 단식 투쟁을 전개하였고, 자신의 몸도 돌보지 못할 정도의 수많은 투쟁에 내몰렸다. 그러던 중 1999년 1월 위암 3기말 진단을 받았며, 10개월간의 어려운 투병 생활 끝에 그해 10월 젊은 생을 마감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전국병원노동조합연맹 장으로 거행됐다. 이후 보건의료노조는 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자 매해 추모제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