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화 반대! 환자 안전병원 만들라" 이화의료원지부 투쟁선포식 개최

by 선전부장 posted Nov 05, 2018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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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이화의료원지부는 11월 5일 목동병원 로비에서 투쟁선포식을 개최하여 "조합원의 힘으로 외주화 반대 등 환자 안전병원을 만들기 위해 결사투쟁 할 것"이라 밝혔다.


이화의료원지부에 따르면, 이화의료원측은 신생아중환자실 사망사고 뒤 4월 대국민 개선대책을 발표하고 안전한 병원을 만들겠다며 '환자안전부'를 신설했으나  현재 어떤 내용으로 어떤 활동을 펼치는지 알기 어려운 상태다. 더불어 활성화하겠다던 안전문화 캠페인은 없고 의료사고만 이어지고 있다.


 11월 현재, 의료원 경영진은 전 직원 정규직화를 통해 환자안전병원으로의 길을 다지고 병원 운영 준비를 마쳤어야 했다그러나 오히려 노사 단체협약서 [30조 고용안정 (5) “의료원은 일방적으로 용역을 도입하지 않고 용역도입으로 기존 직원에 대해 불이익을 초래하거나 용역으로 전환하지 않는다. (6) 신규용역을 도입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사전에 노사가 합의한다.] 위반하는 아웃소싱을 진행하는 정황을 드러나 또 다시 환자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이에 이화의료원지부는 투쟁선포식을 열고 "환자 안전과 단체교섭권 수호를 위해 또다시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히며 "안전의식 없는 의료원 경영진의 개혁을 위해 투쟁을 선포한다. 양병원의 안정적 운영과 환자-직원이 안전한 병원, 직원을 비용으로만 바라보며 외주화로 의료사고를 유발하는 잘못된 경영, 그릇된 인사로 의료원이 무너지는 상황을 개혁하기 위해 노동조합이 다시 투쟁에 나선다"고 선포했다.




 [성명서] 이화의료원을 아껴주시는 지역 시민 및 정당, 노동단체 여러분께 올리는 글(2018. 11. 04.)

 

 

이대목동병원은 19938월 양천구 목동에 개원하면서 국민의 건강권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이화는 사랑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노동조합도 1987년 설립된 이후 노동자의 권익실현은 물론 보건의료분야에서 지역주민의 건강권과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해있는 노동자의 권리 찾기에 지역연대 단체들과 함께 행동해 왔습니다.

 

현재 이화의료원은 마곡지구 발산역 앞에 제2의 병원인 서울병원 개원을 앞두고 여러 작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2018119일 준공검사를 마치고, 1112일 모든 설립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준공예배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1월에는 외래진료 체계를 준비하여, 21일 부로 335병상의 병동을 가동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주민 모두는 알고 계시듯이 목동병원은 지역 내에서 대학병원으로서 치료영역 보다는 모든 주민들이 기피하는 병원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도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신생아 집단 사망사건은 물론이고, 엑스레이 반전사건, 미숙아 실명사건, 간호사 결핵감염사건, 벌레수액사건 등 목동병원 사건사고를 검색하면 나오는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으면서도 제대로된 해결책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기수습에만 급급하고 미봉책만 내놓으면서 불신을 키워내며, 현재는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일반 종합병원으로 격하돼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서울병원 개원에 있어 지역주민들의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하겠다며, 강서구청과 MOU를 체결해 놓은 상황에서 의료영역이 아닌 대부분의 업무영역을 외주화 하겠다는 발표는 제2의 신생아 집단사망사건을 초래하는 위험한 경영논리입니다. 노동조합은 이대로 이화의료원이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습니다. 노동조합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자기반성과 이화의료원이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투쟁을 통해서라도 개혁해 내겠습니다. 지역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지역연대 단체들의 목소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간호기능직, 의료기능직 등 기능직의 외주화와, 거동이 어려운 환자의 이송을 책임질 이송직원들의 외주화, 환자들이 제일 먼저 대면하는 원무수납 창구 직원의 외주화는 이화의료원의 얼굴을 직원이 아닌 외부에 맡겨 환자중심의 병원을 가져가겠다는 것은 돈에 눈이 먼 경영진의 그릇된 판단이고, 지역주민들의 민심을 외면하는 처사일 것입니다.

 

노동조합은 지역연대 단체들과 함께 공공의료와 지역의료를 지켜나갈 이화의료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연대 투쟁을 통해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연대 투쟁을 부탁드립니다.


 

 

20181104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이화의료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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