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현대중공업은 법인분할을 철회하고 주주총회 개최를 중단하라(2019.05.29)

by 선전부장 posted May 29, 2019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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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현대중공업은 법인분할을 철회하고 주주총회 개최를 중단하라 (2019. 5. 29.)


 

현대중공업은 법인분할을 철회하고


주주총회 개최를 중단하라!


 

지금 울산에서는 금속노조가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과 대우조선 인수 저지를 위한 투쟁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법인분할은 노동자의 피와 땀으로 세운 회사를 졸지에 빈껍데기로 만들어 버리는 수탈과 착취일 뿐이며, 본사 서울 이전으로 지역경제의 공동화를 가져와 주민들의 삶을 파괴하며, 법인분리를 핑계로 노조와 단협을 무력화하는 노조 죽이기 음모이다. 이러한 행태의 출발은 재벌특혜를 통해 이루어진 대우조선의 인수에서 시작했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는 조선산업 생태계를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파괴하는 산업재앙이다. 현대중공업의 법인분할과 대우조선의 일방매각은 모두 중단해야 한다.

 

법인분할과 일방매각을 저지하기 위한 정당한 투쟁에 대해 사측은 소송을 통해 주총장 접근조차 막고 고소고발로 노동조합의 손발을 묶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은 투쟁의 열기가 하루가 다르게 끓어오르고, 가족과 지역 주민들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에 놀란 회사와 수구언론, 공권력은 노동조합의 투쟁을 탄압하고 고립시키기 위해 혈안이 됐다. 그러나 이런 탄압과 공세는 투쟁하는 노동자의 분노만 키우고 있을 뿐이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은 지난 5년 동안 고난의 행군 정도가 아닌 살육의 고통을 온 몸으로 겪어야 했다. 수많은 조선소 노동자가 피눈물을 뿌리며 현장을 떠났고, 남은 노동자 역시 임금 축소나 체불,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주주총회를 저지하기 위한 금속노조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의 투쟁에 연대한다. 이 투쟁은 개별사업장의 노사문제가 아니라 전체 민주노조운동의 투쟁임을 선언한다. 현대중공업은 지역사회와 각계 전문가 모두 우려를 금치 못하는 법인분할과 본사이전계획, 노조파괴음모를 포기하고 주주총회를 즉각 중단하라.

 

 

2019529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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