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보건의료노조 9일 광주기독병원에서 전국 집중 투쟁 진행

by 선전홍보실장 posted Sep 10, 2019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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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보건의료노조 9일 광주기독병원에서 전국 집중 투쟁 진행

 

광주기독병원지부 파업 12일차, 파업사태 해결 촉구

사람에게 투자하라, 적정인력 충원하라, 열악한 임금 개선하라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9일 오후 3시부터 파업 12일째인 광주기독병원에서광주기독병원지부 파업 투쟁승리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에는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정형택 민주노총 광주본부 본부장을 비롯하여 전국에 있는 보건의료노조 소속 180개 지부 간부와 광주지역 조합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사용자측에 조속한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고산별의 힘으로 파업투쟁 승리,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해 산별노조 전체 투쟁으로 확대하여 파업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결의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추석전까지 파업사태가 해결되지 않은다면 병원장 퇴진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우리가 파업 12일을 했는데 어제 사용자는 총액 1%를 임금 인상안이라고 제시했다. 그동안 우리가 어떻게 일해왔는가? 우리는 2017년도 공무원임금의 91%를 받고 일해왔다. 인력도 부족했고, 법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법대로 통상임금도 지급하지 않았다. 이 상태라면 더이상 병원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추석전까지 파업사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추석 이후에는 병원장 퇴진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고 조합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아울러 전국의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의 투쟁 소식을 전했다. “영남대의료원지부에서는 두 간호사 동지가 71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고, 국립암센터지부는 조합원이 100%가 참여한 가운데 오늘로 파업 4일째를 진행하고 있다, 가천대길병원에서는 사용자들의 온갖 방해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이 당당하게 파업전야제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기독병원지부 조합원들이 힘찬 박수를 보내자로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우리조합원들의 투쟁이 많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그만큼 우리 노동자들이 열악한 상태에서 일하기 때문이다, 병원마다 아낌없이 시설에 투자를 하고 리모델링을 하고 있지만 우리 직원들은 시간외 근무 공짜 노동에 시달리고 여기저기서 죽을 것 같다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파업에 나서는 것이다, 우리가 요구하고 투쟁하지 않으면 사용자는 하나도 내놓지 않는다, 12일 동안 투쟁했다, 우리의 요구를 쟁취할때까지 당당하게 투쟁하자고 말했다.

 

정형택 민주노총 광주본부 본부장은 연대사를 했다. 정 본부장은 우리의 파업 투쟁은 등급을 깨기 위한 투쟁이고 비정규직 철폐하고 인력을 충원하라는 것은 국민들을 위한 투쟁이다, 미래 세대 청년들을 위한 선도 투쟁이다, 노동자들의 자존심을 건 투쟁이므로 반드시 승리할 수 밖에 없고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봉식 광주진보연대 상임대표도 연대의 인사말을 했다. 류 대표는 이 병원은 100여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고, 특히 5.18 당시에는 모든 직원들이 함께 나서서 동고동락했던 인상이 남아 있는 곳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노동자들로부터 지탄받고 있는지, 돈벌이 병원으로 전락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된다, 파업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는데 시민사회도 함께 나설 것이다. 파업사태의 조기 해결을 위해서,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환자와 시민들에게 좋은병원이 될 수 있도록 시민사회도 연대하고 투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수희 지부장은 전국에서 오신 동지들께 감사드린다, 우리의 요구는 그리 큰 것이 아니다,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면 병원은 좀 더 발전할 것이다. 인력부족으로 밥먹을 시간도 없이 일하고 있다. 52시간 지켜지지도 않고 있다, 수년째 비정규직들은 갈등 속에서 일하고 있다, 임금도 너무 낮아서 입사 1년차부터 3년차까지는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응급실 사태는 또 어떠한가? 수많은 괴롭힘이 있었는데 겨우 감봉 1개월에 직위해제라는 솜방망이 처벌로 그쳤다. 병원측이 사태를 이 지경까지 몰고 오는 것은 결국 노조를 무력화시키겠다는 의도이다, 우리 스스로 힘으로 끝까지 투쟁해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말했다.

 

결의대회에서는 전국에서 참여한 각 지부 간부들이 투쟁하는 조합원들을 위해 투쟁기금을 전달하고 빵과 음료수를 전달하여 조합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광주기독병원지부(지부장 오수희, 조합원 523)는 지난달 29일 파업을 시작하여 9일 현재 파업 12일째를 맞음에도 사용자측의 입장 변화가 없어 파업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동안 광주기독병원지부는 인력충원 간호 2등급 상향조정 및 병동별 근무번표 확정 근무복 전면 개선 야간근무 조건 개선 의료기관내 폭력 근절 및 감정노동자 보호 조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재 병원 사용자측은 통상임금 패소에 따른 부담 증가를 이유로 임금은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총액 1%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고, 지부의 단협 요구안 수용 불가를 주장하고 있다. 지부는 통상 임금 소송 문제는 개인의 청구권이므로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교섭은 분리하여 교섭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파업 이후 몇 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하였으나 여전히 사용자측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집중투쟁 이후 광주노동청장이 병원을 방문하여 노사를 면담하여 의견을 들었다. 10일 오전 11시부터 사후 조정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 보도자료는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 <성명보도자료>란에 올려져 있으며, 관련 사진들은 <노조뉴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9910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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