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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성명서] 전남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 천막농성장 강제 철거 규탄 (2018. 12. 21.)

by 기획실장 posted Dec 21, 2018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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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전남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 천막농성장 강제 철거 규탄 (2018. 12. 21.)

파견용역 노동자의 천막농성장 강제 철거를 규탄한다!
정부 지침 어기고 노사 합의 뒤집는 폭거 중단하라!
천막농성장 원상 회복하고 즉각 노사협의에 나서라!


○ 전남대병원이 18년간 기다려온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농성투쟁을 벌이고 있는 파견용역 노동자들의 천막농성장을 강제로 철거했다. 전남대병원은 파견용역노동자들이 12월 21일 하루파업을 결행하고 국립대병원을 관할하고 있는 세종시 교육부 앞 결의대회에 참가하러 간 틈을 타 20여명의 관리자들을 동원해 기습적으로 천막농성장을 철거했다.
 
○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1단계 대상기관으로서 2017년 말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을 완료해야 할 전남대병원이 1차 계약 연장에 이어 또다시 2차로 계약을 연장하면서 정부 지침을 어기는 것도 모자라 정부 지침에 따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파견용역 노동자들의 천막농성장 강제 철거에 나선 것이다.


○ 전남대병원측의 이같은 행태는 지난 12월 18일 고용노동부와 교육부가 국립대병원 행정책임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국립대병원의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률이 저조한 것을 지적하면서 2019년 1/4분기 전에 파견용역직 정규직을 전환할 것을 제기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매우 당혹스럽다.


○ 더군다나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은 12월 19일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노사 합의를 존중하여 파견용역노동자 정규직 전환을 위해 3:3 노사협의를 갖기로 약속해놓고도 이를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었다.


○ 교육부 산하 국립대병원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가? 최고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최고의 노사관계를 구현해야 할 공공병원이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한 두 번도 아니고, 어떻게 이렇게 똑같은 행태를 계속 되풀이하는가? 18년간 매년 계약 갱신하면서 열악한 노동조건과 고용불안을 감내해온 세월을 딛고 정규직 전환이라는 절박한 염원을 이룩하기 위해 추운 겨울 12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파견용역노동자들에게 국립대병원인 전남대병원이 해야 할 일이 천막농성장 강제 철거란 말인가?


○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전남대병원의 이 같은 후안무치하고 폭력적인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서라도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파견용역노동자 정규직 전환을 가장 선두에서 모범적으로 추진해야 할 전남대병원의 이 같은 행태는 공공병원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리는 행태이고,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바라는 국민의 지탄을 받는 행태이다.


○ 이와 관련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첫째, 전남대병원은 천막농성장 강제 철거에 대해 사과하고 천막농성장과 물품을 즉각 반환하라!

  둘째, 전남대병원은 조건없이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을 위한 3:3 노사협의를 개최하라!


○ 만약 전남대병원이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을 위한 성실한 노사협의를 외면한 채 폭력적인 자세로 일관한다면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6만 5천 산별노조의 이름으로 전남대병원 파견용역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실태와 파견용역계약을 통한 노동착취 실태, 전남대병원의 차별 처우 실태를 낱낱이 폭로하고 국립대병원이자 공공병원으로서의 책무를 방기하고 있는 전남대병원을 대상으로 한 전면투쟁에 나설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


2018년 12월 21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 12월 21일 전남대병원 관리자들이 천막농성장을 강제 철거하고 있는 모습(파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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