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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긴급속보] 대전대한방병원 부지부장 감금, 유산 위험

by 선전국 posted Nov 08, 200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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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급 속 보 >

대전대한방병원지부 임신여성 감금, 현재 유산위험


- 11월 8일 파업 50일째 … 병원측 병원본관 앞, 뒷문 셔텨를 설치하여 출입봉쇄
- 응급실 근무자(부지부장, 임신 3개월의 여성조합원)를 감금, 현재 유산위험



11월 8일까지 50여일째 파업투쟁을 힘차게 벌이고 있는 대전대한방병원지부(지부장 강석주)에서 8일 새벽 임신한 대전대한방지부 부지부장이 2시간 가량 감금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현재 피해자인 부지부장은 하혈을 하고 있는 상태이며 유산의 위험이 있다.

대전대한방병원은 8일(수) 새벽 4시 5분경 응급실로 병원직원 2명이 들이닥쳐 응급실 근무자(대전대한방병원지부 부지부장)에게 "밖에 나가지 말고 연락하지 마라"며 감금하였다.
현재 임신3개월인 부지부장은 신변의 위협을 느끼며 가족(남편)에게 연락하려 하였으나 핸드폰을 뺏어 밧데리를 분리시키며 연락을 못하게 하였다. 공포감과 긴장 속에서 배가 아파 병원직원에게 집으로 가겠다 라고 하였으나 "지금 집에 가면 병원 그만둘 각오를 하고 가라"라고 하고 현관 쪽으로 걸어가는 부지부장을 허리춤을 잡아끌어 응급실 쪽으로 끌고 갔다.
또한 병원은 8일 새벽 4시 40분경 병원 본관 앞, 뒷문을 자바라 셔터를 용접으로 때워 설치하였고 현재까지 출입을 봉쇄하고 앞문에는 사설경비업체에서 나온 경비원이 앞문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오후 6시경 긴급연락을 통해 응급실 아침근무자에게 근무교대를 해줄 것을 요청하여 밤 근무중이던 부지부장을 데리고 나오려고 응급실에 출입해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이것도 십여분의 실랑이 끝에 간신히 들어가 근무교대를 하고 부지부장을 귀가 시켰다.

병원은 현재 직장폐쇄 신고나 휴업, 폐업 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파업가담 직원및 관련자 여러분!' 이라는 공고를 통해 [환자진료및 업무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파업가담 직원및 관련자 일체에 대해 2000년 11월 8일부터 원내 출입을 통제하니 이점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라며 조합원을 비롯한 모든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고 병실에 입원중인 환자들에게조차 신변의 위협을 가하며 감금시키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 조합원들은 노동조합 사무실에 모여 이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정리되는 대로 다시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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