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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속보] 대전대한방병원 투쟁속보(10/11)

by 선전국 posted Oct 13, 200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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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한방병원지부 총파업투쟁속보
병원은 농성장 침탈을 비롯한 노동조합에대한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


10월 8일(일) 밤 10시 30분경, 영문도 모른채(알고도 모르는채 하는 몇몇도 있음) 병원옆 충북식당에 모인 남자직원들이 노동조합에서 농성장으로 사용하는 로비에 들이닥쳐 노동조합에서 설치해놓은 설치물, 대자보, 시설물들을 몽땅 철거해갔다. 앰프와 스피커는 물론 조합원들이 밥을 해먹기위해 가져다놓은 밥통과 쌀, 숟가락마져 몽땅 훔쳐갔다.
비상연락망을 통해 신속하게 연락하여 분노에 찬 조합원들이 새벽2시임에도 불구하고 집결하여 농성장을 사수하는 투쟁을 진행하였다. 노조사무실에 잠자리를 마련하고 오전 7시부터 다시 농성장을 정리하면서 파업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병원 구사대들은 오전 8시에 모여 다시 농성장을 침탈하려고 하였으나 강고하게 투쟁하는 조합원들의 열기에 눌려 한발짝도 들여놓지 못하였다.
오전 10시 역시 투쟁중인 민주버스노조 한밭여객, 서진운수 150여 조합원분들이 지원을 와 농성장 사수투쟁을 선언하자 구사대들은 한명한명 꼬리를 내리면서 슬금슬금 도망가기 사작하였다.

조합원들은 다시 농성장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병원을 규탄하는 간단한 집회와 함께 병원내부, 외부를 장식하는 대자보, 소자보를 만들어 부착하였다.
노동조합에서는 아침 7시 물품도난 신고를 하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병원측이 물건을 훔쳐간것을 확인하고 도난물품중 일부인 스피커, 앰프, 밥통은 다시 돌려받았다. 그러나 나머지 물품에 대해서

는 병원측이 훔쳐다 놓은 장소를 확인하고 증거자료까지 확보해놓고 절도죄로 검찰에 고발조치하였다.
현재 병원에서는 지부간부 3인에 대해 업무방해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며, 구속중인 차수련위원장을 비롯해 지역본부 간부 2인, 지부간부 6인에대해 업무방해금지가처분신청을 노무사가 대리인으로 대전지법에 신청이 되어 있다.


병원측에 경고한다

이제 더 이상 로비농성장 침탈을 비롯한 노동조합에 대한 도발 행위를 중단하라!!

아무리 농성장을 뜯어가고 대자보등 시설물을 철거한다고 해도 우리의 정당한 파업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또한 온갖 법으로 우리를 옥좨어 온다고 해도 우리는 한치의 흔들림없이 기필코 승리할 것이다.

병원의 끈질긴 회유와 협박을 뚫고 우리는 당당히 파업에 돌입하여 흔들림없는 투쟁으로 현재 20일째에 이르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의 역사를 통해서도 투쟁이 없이는 아무것도 챙취할수 없으며 필사즉생의 각오로 투쟁을 하면 우리 요구를 반드시 쟁취할 수 있다는 것 배워왔다. 그동안 병원측이 가했던 회유와 협박, 부당노동행위들을 고발하고 당당하게 반드시 승리하는 그날까지 파업투쟁은 계속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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