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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신년사] 윤영규위원장 신년사

by 선전국 posted Jan 08, 2003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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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자랑스런 4만 조합원 동지 여러분!

동지여러분의 뜨거운 동지애와 지지에 감사 드립니다.

지난 선거 때 보여준 동지들의 지지는 어려울 때일수록 하나가되어 지금의 어려움을 뚫고 조직을 사수하겠다는 조직에 대한 조합원의 사랑이며, 지금도 투쟁중인 동지들의 투쟁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투쟁의 결의였습니다.

7개월이라는 긴 기간 계속된 힘든 파업투쟁이지만, 아니 4년이 넘는 긴 장기투쟁이지만 그동안 4만 동지들의 힘으로 지금까지 싸워왔듯이 새해엔 더 힘찬 투쟁으로 직권중재 없는 세상, 비정규직 없는 세상, 정리해고 없는 세상, 위장폐업 없는 세상, 노조탄압 없는 세상을 우리의 투쟁으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난 5년의 기간은 인간다운 노동, 인간다운 삶을 만들어가기 위한 투쟁의 역사였습니다. 그 결과 많은 성과도 남겼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한계와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3대 지도부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과제를 하나하나 풀어가겠습니다.

첫째, 산별노조에 걸맞는 현장조직강화와 조직확대를 위한 현장활동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조직의 발전전망을 세워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실천해 가겠습니다. 현장토론 활성화하고 조직내 민주집중제를 강화하여 작은 일에서부터 기본에 충실한 산별노조의 건강한 활동기풍을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정권과 자본의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정책, 신경영 이데올로기 공세에 대응하는 현장정책역량을 높여내고 보건의료정책의 장·단기과제를 만들어 실질직인 의료개혁 투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셋째, 비정규직과 미조직의 조직화가 단순한 구호에 머물지 않는, 사회적 화두의 차원을 넘어서는 조직화 사업에 힘을 집중하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전남대 하청지부 투쟁과 한라병원의 투쟁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따라서 미조직의 조직화사업을 특화하고 인력과 재정을 대폭 지원하여 실질적인 조직확대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우리는 모범적으로 산별노조를 결성하고 산별교섭을 시도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산별교섭에 대한 상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산별교섭 법제화 투쟁을 민주노총 및 다른 산별조직과 연대하여 힘차게 전개하면서 산별교섭과 산별투쟁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겠습니다.

 

그 외에 주5일제를 빌미로한 노동법개악 저지투쟁, 여중생 압사사건에 대한 미국의 사과와 소파개정투쟁, 북핵문제를 둘러싼 반전반핵투쟁, 대선투쟁에 이은 정치세력화 투쟁 등 많은 일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이 모든 투쟁들이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소중한 투쟁이고 4만 조합원이 함께 할 때 이룰 수 있습니다.

주위에 함께 하는 동지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작은 일에서부터 최선을 다합시다.

투쟁의 힘은 바로 조합원에게 있고 승리는 4만 조합원이 함께 할 때만이 가능합니다.

새해에는 나로부터 결단하고 나로부터 실천하여 노동자의 새희망을 만들어 갑시다. 4만조합원이 이 모든 투쟁에 함께 할 것을 확신하며, 위원장인 제가 그 앞장에 서겠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가정에는 행운이 일터에는 환한 웃음이 넘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03년 1월 6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윤영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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