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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결의문] 2001년 1/31 정기대의원대회 결의문

by 선전국 posted Feb 08, 2001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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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 의 문


4년차 정기대의원대회를 맞은 우리는 보건의료노동자로서의 자긍심과 투쟁의지를 드높이며 산별노조의 정신의 계승발전과 조직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결의한다.


우리 노동자에게 2001년은 어느 해 보다도 엄중하다. 지난 IMF 구제금융 3년간보다 오히려 김대중정권과 세계자본의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공세는 더욱 거세지고 노골화되고 있다. 정부와 자본은 한편으로 관제언론을 총동원하여 최소한의 생존권을 지키려는 노동자를 '도덕적 해이' '집단이기주의'로 몰아가며 잘못된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다. 공공부문, 금융부문, 대우자동차 매각 등...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전 산업에 몰아치고 있는 것이다.


병원현장도 예외가 아니다. 구조조정은 퇴직금누진제를 폐지하겠다며 온갖 협박과 회유로 강제 동의서를 받고 용역도입 인력감축 등을 시도하는 국립대병원, 민영화 민간위탁·성과급제 연봉제 도입 등을 강행하고 있는 지방공사의료원, 퇴직금누진제 폐지 이후에도 끊임없이 구조조정을 강행하려는 보훈, 원자력병원 등 공공병원뿐만아니다. 사립대병원, 중소병원 할 것없이 용역도입, 인력감축, 비정규직 확대 도입 등의 공세가 끊임없다. 2001년 임단투 전초전인 구조조정 저지투쟁이 이미 시작된 것이다.


퇴직금누진제를 폐지하고 나면 또 다시 자녀학자금지원 폐지, 휴일휴가축소, 노조 전임자축소, 복리후생삭감 등을 이어지는 것처럼 한가지를 양보하면 더욱 끊임없는 노동자의 희생을 요구해 오는 것이 현재 구조조정의 본질이다. 이제는 더 이상 개별사업장별 대응으로는 안된다. 전국투쟁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 예산 배정을 미끼로 온갖 협박을 일삼는 정부의 잘못된 구조조정정책과 단협위반, 부당노동행위를 일삼는 병원자본의 공세를 분쇄하기 위한 전국적 공동투쟁으로 떨쳐 나설 것이다.


우리 대의원들은 이러한 정세의 엄중함을 인식하며,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에 맞서 노동자의 권리와 민주노조를 사수하기 위한 총력투쟁을 적극 나설 것을 결의한다.


- 우리의 결의 -



  • 우리는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을 분쇄하고 보건의료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의료의 공공성 확대를 위해 총력투쟁 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이를 위해 2월부터 현장 조합원 간담회와 교육선전 등을 실천해 나가며, 전국 동시 간부철농(2/19∼21)과 대정부 집회투쟁 등 전국투쟁을 벌여 나갈 것을 결의한다.

  • 우리는 악질병원사용자에 맞서 민주노조 사수, 직장폐쇄·위장폐업 철회투쟁을 가열차게 벌이고 있는 동광주병원지부, 진해현대의원지부, 군산개정병원지부 등 장기투쟁사업장의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전 조직 역량을 총동원하여 공동투쟁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전 지부가 장기투쟁사업장의 조합원 생계비 등 투쟁기금마련, 투쟁사업장 지지방문, 집회투쟁 등에 적극 참여하며 투쟁을 끝까지 함께 책임져 나간다.

  • 4년차 정기대의원대회를 계기로 미조직 확대와 산별노조 강화, 산별노조의 중장기적 전망 수립, 의료개혁 사회개혁 등 조직적 과제를 실천하는데 앞장설 것을 결의한다.

  • 6·15공동선언 발표를 계기로 통일의 새시대가 열리고 있는 오늘, 보건의료노동자들도 통일을 위해 제 몫을 다해야 할 때가 왔다. 이를 위해 우리는 각 지부별로 통일위원을 선임해,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국가보안법철폐 등 '민주노총 4대 통일운동과제' 실현을 위한 통일투쟁에 적극 참여하며, '남북노동자축구대회'와 '8월 통일대회'에 대중적으로 참여해 6·15공동선언 관철과 자주적 평화통일 실현에 적극 이바지할 것을 결의한다.


2001년 1월 31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제4차 정기대의원대회
참가자 일동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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