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보도자료



[성명서] 노동자를 거리로 내쫓는 잘못된 구조조정 강행하는 김대중 정권 퇴진하라!

by 선전국 posted Dec 27, 2000 Replies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수정 삭제
<성 명 서>

노동자를 거리로 내쫓는 잘못된 구조조정 강행하는 김대중 정권 퇴진하라!



정당한 금융노조 파업에 공권력을 투입한 김대중 정부를 규탄한다
보건의료노조는 김대중 대통령의 지난 26일 "합병을 하느냐 마느냐는 경영진과 주주가 결정할 문제이다" "노동자들이 경영까지 간섭하면 세계시장이 신뢰를 하겠느냐"며 국민-주택은행 파업 경찰병력 투입-강제 해산을 직접 지시한 데 대해 말할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노동자를 거리로 내쫓는 잘못된 금융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하라
현정부는 내년 2월까지 4대개혁을 완수한다는 터무니없는 일정표를 짜놓고 맹목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왔다. 정부는 특히 관치금융으로부터 초래된 금융시장의 왜곡과 비효율성 제거를 위한 관치금융척결 대신 노동자를 거리로 내쫓고 있다. 이미 두차례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금융노동자의 50%인 5만여 명이 감원됐음에도 노사정위에서 합의한 7·11합의 및 22일 합의마저 무시한 채 국민-주택은행에 대한 강제합병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이다. 김대중 정부의 구조조정은 노동자들을 일터에서 내쫓고 알짜배기 기업을 해외에 팔아 넘기는 것 이상이 아니다.

초국적 자본의 이익을 대변하는 김대중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초국적자본은 이미 60조원 이상의 투기이익을 회수해갔음에도 다시 합병을 통한 금융시장지배, 나아가 한국경제에 대한 지배력 강화와 주식의 시세차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두 은행의 강제합병을 당사자인 노동자들의 의사는 완전히 무시하고 강제로 밀어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정책 잘못으로 이 엄동설한에 속살까지 파고드는 살인추위를 견디며 엿새째 울부짖고 있는 1만여 노동자에게 한 나라의 대통령이란 사람은 알짜배기 기업을 집어삼키려는 초국적 자본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과연 김대중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다시한번 묻고싶다.

노동자에 대한 전면탄압 김대중 정권 퇴진하라
금융노동자들의 투쟁은 바로 잘못된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을 뜯어고쳐 참으로 노동자와 국민의 생존권을 지키고 국민경제를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내놓으라는 파업이다. 그런데 정부는 27일 오전 주택-국민은행 노동자들이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는 일산 농성장에 경찰병력을 투입해 무력으로 진압했다. 이는 지난 6월말 7월초 호텔롯데·사회보험노조 파업 강제 진압에 이은 노동자에 대한 전면탄압이다. 이제 보건의료노조는 더 이상 잘못된 구조조정으로 희생되지 않도록 김대중 정권을 퇴진시키기 위한 2001년 투쟁으로 나아갈 것이다.


2000년 12월 28일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16길 10(당산동 121-29) (우 07230)
Tel: 02)2677-4889 | Fax: 02)2677-1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