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요청서] 국립암센터 파업사태 진실 발표 및 조속한 해결 촉구 기자회견 (2019. 9. 14)
* 이 취재요청서는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립암센터 파업사태의 진실 발표 기자회견
파업 11일차, 9월 16일(월) 09:30 국립암센터 병원동 로비에서 개최
파업유도, 암환자 병동 폐쇄, 환자진료 태업 지휘 등 충격진실 발표
조속한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노동조합 입장과 이후 투쟁계획 발표
○ 2001년 개원 이래 첫 파업사태를 맞이한 국립암센터의 파업투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노조 국립암센터지부(지부장 이연옥)가 파업 11일째인 9월 16일(월) 오전 9시 30분 국립암센터 병원동 로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 파업 돌입 6일 만인 지난 9월 11일 처음으로 열린 교섭에서 핵심쟁점사항인 임금 총액 1.8% 인상(시간외근무수당분 제외)에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사측이 시간외근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복무관리 개선을 병기해야 한다며 근로조건 개악을 시도하는가 하면, 공적 조정기구인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 중 위험수당 지급(2020.1.1.)을 수용할 수 없다며 또다시 타결을 외면한 채 교섭을 파국으로 내몰았습니다.
○ 사상 초유의 국립암센터 파업으로 파업 전이던 9월 2일 536명이던 입원환자(병상가동율 95,7%)는 파업 8일째인 9월 13일 현재 71명(병상가동율 12,7%)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처럼 국립암센터가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국가중앙암관리체계가 마비상태로 치닫는데도 불구하고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근무형태를 일방적으로 변경하려는 근로조건 개악을 추진하고 노동위원회의 조정안 수용을 거부하면서 장기파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 뿐만 아니라 시간외근무 관리를 운운하며 직원간 갈등을 조장하는가 하면 무노동무임금을 운운하며 돈으로 조합원들을 굴복시키고 압박하려는 치졸한 태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 노동조합측의 요구는 무리하지도 과도하지도 않습니다. 임금 총액 1.8% 인상(시간외수당 제외)과 위험수당 월 5만원 지급 등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수용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국립암센터 사측은 합리적인 해법을 마련하기보다는 사태를 최악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우리 보건의료노조가 파악한 데 따르면, 파업없이 타결할 수 있는 상황에서 파업을 유도하고, 파업울 막기 위해 집중 협상을 벌여야 할 시점에 환자퇴원과 신규환자 입원 제한을 지휘하고, 파업기간 중 환자진료 태업을 지휘하는 등 국립암센터의 파업유도행위 및 파업장기화 정황과 진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 이에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9월 16일(월) 09:30 국립암센터 병원동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암환자 전원과 진료 감소를 통한 파업유도 ▲공적 조정기구인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 거부 ▲파업기간 중 환자진료 태업 지휘 ▲주요 공공병원장 연봉과 직원들의 임금실태 비교 ▲파업으로 인한 손실과 파업쟁점 해결 소요 비용 ▲파업쟁점에 대한 사측의 왜곡 등에 관한 실태를 발표하고, 조속한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합니다.
○ 또한 국립암센터 파업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국립암센터 파업사태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대국민 여론화 ▲국립암센터를 관할하고 있는 보건복지부에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보건복지부앞 집회와 면담 ▲국가암관리 및 암치료 중추기관인 국립암센터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청와대 앞 투쟁 ▲국립암센터 파업현장에 국회의원 방문과 실태조사 추진 ▲국립암센터 파업유도와 파업장기화와 관련한 국정감사 증인채택과 대정부 질의 ▲공공병원인 국립암센터의 노사관계 바로세우기투쟁 ▲국립암센터 파업유도와 장기화 및 암환자 치료 파행의 책임을 묻는 투쟁 ▲경기본부 집중투쟁(9월 17일)과 보건의료노조 집중투쟁(9월 24일) 등 향후 투쟁계획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 “이번 주 토요일(9월 14일)까지 타결의 해법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는 국립암센터측은 9월 14일 15:00 단체교섭 타결을 위한 집중교섭을 노조측에 요청하였고, 노조측은 형식적인 명분쌓기용 교섭이 아니라 실질적인 타결을 위한 전향적인 교섭이 될 수 있도록 파업쟁점을 해결하기 위한 안을 준비할 것을 촉구하면서 주말내 타결을 위한 끝장교섭을 제안하였습니다.
○ 이번 주말 교섭이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국립암센터 파업사태를 해결하여 세계 최고의 국립암센터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느냐 아니면 노사 극한 대립과 파업장기화로 국립암센터 최대 위기를 맞이하느냐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노조측은 이번 주말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타결되지 않을 경우 9월 16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국립암센터 노사간의 해법을 뛰어넘어 정부와 국회, 전 사회적으로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전면투쟁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기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취재와 보도를 요청드립니다.
2019년 9월 14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