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장 정완범 010-5673-9873
[기자회견문]
건국대학교 법인은 충주시민의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에 시설과 인력에 직접 투자하라!
병원 컨설팅은 법인 책임 회피를 위한 명분에 불과하며,
의료 공공성을 저버리고 의료상업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다.
○ 요즘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이 경영컨설팅으로 매우 시끄럽다.
학교법인 재단 이사장은 충주병원의 모든 구성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경영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2018년 10월부터 엘리오앤컴퍼니라는 컨설팅 회사에게 병원 경영에 관한 자문을 받기 시작했다.
○ 엘리오앤컴퍼니는 의료기관의 원가절감, 경영효율화, 수익성 강화 등을 주요 목표로 제시하는 기업으로 비영리병원인 건국대학교 병원이 나아갈 방향과는 맞지 않는다. 컨설팅회사의 대표 역시 의료공공성 보다는 의료 산업화론자라고 한다.
○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은 교육기관으로서 충주시에서 의료 공공성을 실천하는 병원이기도 하다. 응급의료센터, 심혈관센터, 분만실, 신생아실, 정신과병동 등 병원 수익보다는 충주시민들을 위한 의료 공공적 역할을 하고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은 컨설팅 회사의 과도한 경영개입으로 구성원들 간의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으며 비용 절감 정책을 강화하면서 의사성과급제로 대표되는 의료상업화가 심화되고 있다.
○ 컨설팅 업체의 상업화 논리대로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의 핵심목표가 시민의 건강을 보장에서 수익을 창출하는데 몰두하는 것으로 이동한다면, 충주시민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보다는 의료의 질 저하 및 의료비 상승이 될 것이 분명하다.
○ 학교법인 이사장은 경영정상화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 상업적 컨설팅회사의 경영 자문을 당장 중단하고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에 시설 및 인력에 대하여 과감한 직접 투자가 있어야 할 것이다. 자본의 논리를 앞세운 컨설팅 회사의 경영에 대하여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
○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노동조합은 학교법인 건국학원에게 다시 한 번 제안한다. 지금 당장 충주시민의 의료 질 서비스 저하와 의료비 상승이 예상되는 컨설팅을 당장 중단하고 학교법인으로서 교육기관의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우리 노동조합은 이 두 가지가 관철될 때 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19년 7월 31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