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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MBC 뉴스>병원 감염 '불감증', 병 키운다.. 매뉴얼 없는 병원 시스템(20150630)-유지현 위원장인터뷰

by 선전국장 posted Jul 01, 2015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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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감염 '불감증', 병 키운다.. 매뉴얼 없는 병원 시스템

MBC | 박주린 | 입력 2015.06.30. 20:30 | 수정 2015.06.30. 21:16


[뉴스데스크]

◀ 앵커 ▶

열악한 병실 환경을 보셨는데요.

그동안 병원들이 예방보다는 치료에만 중점을 둬 온 점 역시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예방 매뉴얼에 안이했던 실태.

이번에는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40대 남성.

한 달이 넘도록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검사를 다시 해보니, 수술부위가 이른바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된 게 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측은 수술 중 감염됐을 리 없다며 책임을 미뤘습니다.

['슈퍼 박테리아' 감염 환자]

"디스크는 80% 이상 손상된 상태고, 감염에 대한 생각은 전혀 못했죠."

병원 내에서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되는 경우는 한해 8만 건이나 됩니다.

또 중환자실에선 폐렴 등의 감염이 흔한데 작년 한 해에만 2천3백여 명이 감염됐습니다.

수술도구나 장비 등이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의료진이 매개가 되는 감염까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의료진의 가운과 넥타이를 조사한 결과, 42개 중 41개에서 슈퍼 박테리아가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대형병원에서조차 감염관리는 우선 순위에서 밀려 있습니다.

10명의 의료진이 메르스에 감염된 삼성서울병원 사례처럼, 감염병 대응교육이나 훈련을 하는 병원은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유지현/보건의료노조 위원장]

"공공병원은 물론 민간병원들조차도 (감염병 예방) 시설, 장비, 인력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당국이 감염 예방을 개별병원에만 맡기는 관행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200병상 이상 대형병원은 감염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전담 인력을 두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는 병원은 절반에 불과합니다.

[박종훈 교수/고대안암병원 국제진료센터장]

"병원에서의 감염 관리로 인한 문제점, 이런 것들을 모니터링하고 정부의 지원이 차등화되는 제도가 없습니다."

뒤늦게 당국이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지만, 감염예방에 대한 등급평가와 함께 예산지원까지 차등화되어야 실효성을 거둘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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