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의 사각지대에 놓인 간병인【 앵커멘트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간병인들에게도 메르스는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메르스 확진 환자 가운데 5명이 간병인인데요.바로 곁에서 환자들을 돌보다 보니 그만큼 메르스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요.우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0명이 넘는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면서 간병인 환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현재까지 확인된 메르스 감염 환자 중 간병인은 5명.모두 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그러다 보니 간병인들 사이에서는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간병인 중개업체 관계자- "거의 50퍼센트가 (무서워서) 일을 안 하겠다는 거예요 당분간…."전문가들 역시 메르스 바이러스의 전파 방식이 간병인들에게 취약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메르스는) 접촉과 침(비말) 감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데 간병인들은 환자와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기 때문에 메르스의 위험이 훨씬 더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하지만, 간병인이 개인 사업자이다 보니 사실상 병원의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미정 /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 "별도의 보호시스템이 거의 없기 때문에 스스로 자기 몸을 알아서 보호해야 되는 상황 속에 있습니다."메르스 때문에 그만두는 간병인들이 늘면서 간병인이 필요한 환자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