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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대담-유지현 위원장 "메르스 의료진 하루도 쉬지 못해…대체 인력 시급"

by 선전국장 posted Jun 10, 2015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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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인터뷰 감사합니다. 일단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35번 환자. 그러니까 대형 병원 의사라고 하죠. 격리되기 전까지 최소한 1,500여 명을 접촉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세요?
 
▶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전수조사가 되지 않아서 그런 건데요. 의료진들이 다 노출돼 있잖아요. 의심환자가 올 수도 있고 그 이후에 확진 판정도 받고요. 그러면 일단 자가격리도 하고 격리도 하고 이래야 하는데 사실 그런 것들이 촘촘하게 전수조사 되지 않으면서 이러한 사태가 벌어진 것 같아요.
 
▷ 한수진/사회자:
 
전수조사만 제대로 이루어졌더라도 지금 같은 상황은 막을 수 있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그렇죠. 환자들의 이동 경로, 접촉한 사람들. 이런 모든 사람들이 일단 의심을 하고, 격리 대상으로 놓고 관리가 돼야 하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이 의사 같은 경우는 사실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 의사의 주장대로라면 자기는 2차 감염자와 접촉 사실도 몰랐다는 거 아닙니까?
 
▶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네.
 
▷ 한수진/사회자:
 
그런 상태에서 일상생활을 한 거다. 병원진료도 그대로 한 거고... 각종 행사도 참석하고 심포지엄도 갔다고 하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글쎄요. 좀 더 우리가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의료진이기 때문에 좀 더 주의했어야 한다 이런 생각도 들고요. 그런 면에서 공방이 좀 있는 것 같아요.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의료진들도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거 아니냐, 그런 걱정들도 많은데요?
 
▶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그런 상태입니다. 워낙 메르스가 준비가 저희가 덜 된 상태에서 국내에 유입됐고요. 그리고 초동에 정보제공이 정확히 되지 않았고요. 거기다가 초기 대응이 이미 실패한 상황에서 2차 3차 감염이 무차별적으로 나오고 있다 보니까요. 좀 더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그래서 3차 감염이 없었다, 지역사회 감염이 아니다, 이런 공방보다는 좀 더 먼저 한발 앞선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의료 현장에서도 상당히 불만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준비가 덜 된 곳이 많고요. 지방 같은 경우는 특히... 그런데다가 시설 장비가 부족한 상태예요. 그리고 워낙 병원계가 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일하다 보니까 환자가 왔을 때 집중치료를 해야 할 때 다른 정상적인 환자들 병동은 폐쇄하고 인력을 긴급히 투입한다든가 이런 경우도 있고요. 특히 의사들 같은 경우는 대체 인력도 없어서 확진 환자가 있는 경우는 거의 2~3주 가까이 24시간 쉬지 못하고 피로도가 있는 상태에서 진료를 보고 있어요. 대체 인력이 시급한 상태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요. 의료진들도 완전 초비상 상태인데 대체 인력도 없이 일하고 있단 말씀이시고요. 그래서 그런가요. 격리대상 의료진이 정상 근무를하고 있다는 그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그건 좀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는데요. 격리 대상인데 확진이 되기 전, 그리고 검사 결과 나오기 전에 진료를 안 보는 걸로 저희는 알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 얘기가 있어서 저희도 정확하게 현장 파악하고 있는 중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직은 확실히 확인이 된 이야기는 아니다 하는 말씀이시고...
 ▶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현재 병원에 다 매뉴얼 같이 지침 내려간 건 의심되거나 격리될 때는 지금 투입되지 않는 것으로 돼 있는데요. 문제는 자가격리 대상자들이 있잖아요. 잠복기가 지났으니까 나와서 일을 해라. 이런 경우가 있어서 그냥 나오는 게 아니라 검사를 받고 확인을 한 다음에 다 일상에 의료진이니까 특히 더... 이런 얘기들은 파악이 되고 있어요.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 하는 내용들. 거점 병원은 어디 어디에 있다, 이런 내용들도 제대로 의료현장 일선에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다. 특히 초창기에는 문제가 많았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네. 초창기에는 특히 그랬고요. 지정병원은 공개가 되어 있었는데 의료진 안에서는요. 가장 초창기 문제가 되면서 초기 방역에 실패했다고 저희가 판단하고 제기를 하고 있는 이유는요, 최초 감염자에 의해서 접촉성 감염이기 때문에요 지금. 그런데 이 환자가 어느 어느 병원을 거쳐서 우리 병원에 왔는데 이 환자가 메르스가 의심이 되는데 확진할 때까지는 기간이 있잖아요. 그런데 어느 병원에서 왔는지 확인하고 그러면 이 병원에서 확진 환자가 있던 병원인지를 당국에 물었는데 공개를 해줄 수 없다, 이렇게 하다 보니까 무작정 기다렸던 검사 결과 나올 때까지 유전자 검사 나올 때까지요. 이런 경우가 초창기에 많이 있었어요.
 
▷ 한수진/사회자:
 
어떤 어떤 병원을 거쳐 왔는지 알 수 있었다면 환자에 대한 대응이 더 빨라질 수도 있었다는 말씀이시죠?
 
▶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당연하죠. 증상은 독감하고 비슷하지만 접촉 여부가 판단에 관건이 되기 때문에요. 그래서 좀 더 공격적인 대응을 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 한수진/사회자:
 
일반에 공개하는 것도 아니고 의료 현장에서 보건당국 쪽에 그런 걸 문의했는데도 알려줄 수가 없다는 거예요?
 
▶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네. 비공개라고 알려줄 수 없다고 했기 때문에... 그런데 의심이 됩니다. 그러면 지정병원에 바로 옮기면 안 될까요? 그랬더니 확진 받을 때까지는 그냥 그 병원에 있어라. 그랬는데 이틀 뒤에 확진 판정이 나왔죠. 그러면서 질병관리본부에서 이 환자를 이송할 때 질병관리본부에서 이송 확진이 됐으니까 보호장구를 하고 왔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냥 와서 그 환자를 옮기는 과정에서 그 병원에 있었던 다른 환자 보호자들이 다 이 광경을 보고 이미 정부는 비공개라고 했지만...
 
▷ 한수진/사회자:
 
공개가 된 거죠.
 
▶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공개가 되어버린 거죠.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오히려 그런 정보를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더 불안한 거죠?
 
▶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그렇죠. 지금 SNS나 문자 이런 것들이 많이 돌고 있고 그런 속에는 그 비슷한 것만 봐도 메르스 환자가 있다더라. 이게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폐쇄됐다더라. 이러면서 피해를 보는 병원들도 생기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지금 병원의 피해를 막겠다는 것도 있지만 당국에서는 병원 측의 문제가 아니다. 사실상 환자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 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의료노조 쪽에서는 입장이 어떻습니까. 정보 공개 관련해서 여러 가지 갑론을박이 있지 않습니까?
 
▶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정보 공개에 대해서는 두 가지가 다 전제 조건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국민들이 그런 메르스 자체에 대한 정보가 정확하게 공개되어 있지 않아요. 접촉성이 있고 매뉴얼에 보면 2미터 반경 한 시간 이내에 이렇게 접촉했을 때 감염 위험이 있다 이렇게 돼 있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그렇게 발표를 했었는데요.
 
▶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지금 이런 것들이 조금 더 타이트하게 좁게 해야 하지 않느냐 하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그렇지 않은 환자의 경우에도 지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네. 그런 상태에서 오히려 환자가 있는 병원에 또 정말 관리가 잘 돼서 괜찮은 데도 있잖아요. 이런 정보 공개. 질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 공개가 선행되어야 그래야 국민들이 그것을 믿고 그렇지만 한쪽에서는 치료하지만 괜찮다 라는 믿음이 있을 텐데요. 사실 이런 것들이 묻어진 상황이고요. 이런 질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전제되어야 하고요. 또 하나는 그렇지 않은 공간에서의 환자들이 필요한 경우 정말 이송을 해야죠. 그렇지 않고 안전지대에서는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이런 정보공개가 필수적이라 저희는 보고 있어요.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첫 단추를 잘못 끼워서 말이죠.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아도 안 되는 지금 그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보건의료노조에서는 정부가 앞으로 방역 대책을 어떻게 세워야 한다고 보세요? 이번이 큰 교훈이 됐으면 싶은데요?
 
▶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지금 부처간에도 엇박자가 나고 있는 상황까지 돼 있어서요. 지금 당장은 각 부처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지침을 내고요. 이런 것들을 범정부 차원에서 청와대 차원에서 격상을 시켜서 컨트롤 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고요.
 
▷ 한수진/사회자: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되겠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줬으면 좋겠다 하는 말씀이시고요.
 
▶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그렇죠. 교육부, 보건복지부 입장 다르고요.
 
▷ 한수진/사회자:
 
지금 재난의료전문병원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전염병 전문병원 추진한다, 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높더라고요?
 
▶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당연하고요. 우리나라가 감염전문의가 부족한 상황이고요. 지정병원도 부족하고요. 시설, 장비, 인력... 이런 것들이 준비가 미흡했다라는 게 이번 평가에서 드러났기 때문에요. 이번이 에볼라 사스 세 번째인데요. 방역 체계를 좀 더 촘촘하게 시스템 갖춰야 한다고 제기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오늘 오전 11시에 기자회견 준비하고 있다면서요?
 
▶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네. 그동안 현장실태조사를 저희가 쭉 했고요. 오늘 그런 것들을 발표하면서 문제점이 무엇인지 그러면 좀 더 개선책을 찾아서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까지 현장 실태조사 결과와 내용, 앞으로의 대책을 촉구하는 그런 기자회견이 될 것이다 하는 말씀이시군요.
 
▶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지금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잖아요. 이게 과연 신종이나. 3년 전에 발생을 했고, 다른 나라에서는 다 대비책을 세웠다고 하는데 우리는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었느냐 하는 지적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에 좀 제대로 한 번 방역체계에 대해서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이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유지현 위원장이었습니다. 
출처 : SBS 뉴스 / 원본 링크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010292&plink=ORI&cooper=DAUM&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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