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2일까지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타이완 등 아시아 각국 노조 간부 9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8차 아시아노조 활동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민주노총과 보건의료노조, 공무원노조, 금속노조, 공공운수노조, 전교조, 건설노조는 아시아 각국에서 민주적인 활동을 하는 노조 간부 1~2명을 초청하였다.
중집위원들과 함께 @보건의료노조
이들은 28일부터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민주노조의 일상활동 기초 ▲한국민주노조운동의 역사 ▲아시아 노조운동 이해하기 ▲전국적인 투쟁 조직화 방안 ▲산별노조론에 대하여 강의를 듣고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5월 1일 오전에는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전태일 열사 묘역을 참배하고 오후에는 대학로에서 열린 세계노동절 대회에 참석한 후 거리 행진에 함께 했다.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
5월 2일에는 오전에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오후에 수료식을 진행하였으며, 한겨레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특히 한겨레신문은 이들을 인터뷰하고 5월 2일 <아시아 노동자들 “최저임금 인상, 뚜좽”>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였다.
(참고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42188.html)
마석 모란공원 @보건의료노조
필리핀, 태국의 간호사 @보건의료노조
참가자들은 이번 교육 과정에 대해 대부분 모든 프로그램이 대단히 유익했다며 후한 평가를 내렸고 일부 참가자들은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참가 인원도 적당했고 ▲기업차원에서 민주노조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산별노조의 장점▲한국은 노동자간의 연대가 매우 강하다는 점, 민간과 공공부문의 노동자가 함께 연대한 것 ▲노동자들이 만드는 노동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으며, ▲화물노동자를 조직했다는 점에 놀랐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평가했으며, 자국으로 돌아가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점숙 이화의료원 지부장과의 간담회 @보건의료노조
이화의료원지부에서 @보건의료노조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사라븃(태국 비정규간호사 네트워크) 동지와 조슬린(Jocelyn 필리핀 간호사연대 FNU/AHW)를 각각 1명씩 초청했다.
태국비정규간호사 네트워크는 보건부 소속 계약직 간호사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규모는 3만명에 이르며, 2천여명이 모이는 집회를 열어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활동을 한다. 태국의 공무원들은 노동조합이 허용되지 않아서 네트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나 사실상 노동조합과 유사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필리핀의 경우 공공병원은 40%에 달하고 있고 현재 조직화 초기 단계로서 200여명의 조합원을 확보하고 있다.
노동절 거리 행진을 마치고 @보건의료노조
이들 간부들은 캄보디아 노총(CLC) 노조간부 센데이(Sunday) 동지와 함께 27일 열린 보건의료노조 중앙집행위원회에 참석하여 간략한 조직 소개와 감사 인사를 하였으며, 4월 30일 보건의료노조를 방문하여 조직현황과 보건의료 현황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아울러 이화의료원지부를 방문하여 김점숙 지부장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병원을 둘러보았다. 캄보디아 노총 간부는 간호사를 조직한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귀국하여 조직화를 시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월 진행된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활동가 교육 참가를 위해 참석하는 해외 참가자 초청비용을 사회연대기금을 사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노동절 행진을 마치고 @보건의료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