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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병원유지재단은 정리해고 철회하라! 5/13 용인병원유지재단지부 기자회견

by 선전부장 posted May 16, 2016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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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 용인병원유지재단지부(지부장 홍혜란)는 5월 13일 오전 11시 용인정신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부당한 정리해고와 지부장에 대한 징계해고 철회를 요구했다.

용인정신병원등을 운영하고 있는 의료법인 용인병원유지재단(이사장 이효진)은 한경대 지부 사무장을 비롯한 지부 간부 다수가 포함된 조합원 및 직원 20명에게 6월 10일부로 정리해고를 통지했다. 재단은 5월 9일 경기고용노동지청으로부터 정리해고 관련사항을 논의하는 노사협의회에 대해 ‘7명의 근로자위원이 직접비밀무기명투표에 의해 선출되지 않았으므로 적법하게 선출하여 운영하라’는 행정지도를 받은바 있다.

그러나 재단은 관할지청의 행정지도를 무시한 채 5월 10일 법적자격이 없는 근로자위원으로 구성된 긴급노사협의회를 소집하여 해고대상자 20명을 선정했다. 또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의료인이자 지부장으로서 양심과 책임감으로 그들이 원치않으면 퇴원하지 않아도 되는 권리를 알린 홍혜란 지부장을 5월 10일 원무행정업무에 대한 방해와 의료법위반 등을 이유로 징계해고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재단측의 불법적이고 무소불위의 전횡에 항의하며 이를 바로 잡고 부당해고를 되돌리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미조직위원장은 여는 말을 통해 “용인병원유지재단은 국내 최초, 최대의 정신병원이다. 그러나 그 명성이 이사장에 의해 땅에 떨어졌다. 이사장에 대해 금수저, 슈퍼갑질이라는 말이 원내에서 떠돌았다”며 재단측의 경영윤리에 대해 비판했다. 나 위원장은 “노동조합이 만들어지고 재단에 문제제기 하자 신문에 유료광고까지 하면서 자신들을 변명해왔다. 그럴 돈이 있으면서 경영난에 의한 정리해고라니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경영 어렵다며 정리해고 하는 병원, 신문에 유료광고까지 하면서 자신들 변명

홍혜란 용인병원유지재단 지부장은 “5월에 환자들을 퇴원시킨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환자분들이 불안해했다. 새로 가는 병원이 어떤 곳인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병원은 환자들에게 리모델링 하니 나가야 한다고만 하며 반드시 나가야 한다는 투로 설명해왔다. 그래서 환자들에게 보호자 동의가 없으면 안나가도 된다는 환자의 권리를 알려주었다. 보호자들은 권리를 알고 객관적으로 판단을 했다. 그런데 재단측은 원무과 업무방해와 의료정보 유출로 9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11일 징계해고를 통보했다”며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홍 지부장은 “4년간 환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느낀 것은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울고 웃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오랜시간 쌓여가는 가족 같은 정이 있었다. 그런 환자들을 돈 안되는 존재들이라거나 정리대상으로만 생각한다는 것이 마음 아팠다. 내가 한 것은 업무방해가 아니다. 재단의 징계해고는 명백한 노조탄압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병원은 타이타닉 같은 침몰하는 큰 배 같다. 아무 이유 없이 밀리는 월급, 아무 이유 없이 받지 못하는 연말정산. 모든 것들이 좋지 못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우리의 투쟁으로 병원을 바른 길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재단측에 의해 징계해고 대상이 된 김민정 지부 총무부장은 현장발언에서 “쉬는날 간호부장에게 전화로 해고 통지를 받았다. 이유를 묻기 위해 병원으로 가니 해고통지서를 주었다. 어떤 평가와 근거로 해고대상이 되었냐고 물었더니 간호부장은 자기는 모른다고 총무과로 가라고 했다. 하지만 총무과는 내 얼굴도 모른다. 직접 평가한 간호부장이 말해달라고 하니 기억이 안난다고만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사연을 소개했다.

정리해고 통지하며 이유는 기억이 안난다고 하는 병원

백소영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장은 규탄발언에서 “이 정신병원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 경영의 책임을 경영진이 아니라 환자와 직원들에게 돌리는 이상한 징후를 보이고 있다. 이 병원의 질환은 경영진의 슈퍼갑질 경영에 의해 환자와 직원의 생명이 위급한 상태다. 중환자실에 있어야할 중증 상태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가지고 투쟁해야 고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진 수원용인오산화정지부 의장은 연대발언을 통해 “관할 지청에서 행정지도를 내리는 경우는 흔치 않다. 정말 명백할 때만 내리게 된다. 리모델링 한다고 직원 자르는 경우가 어디있는가. 재단의 절차중 무엇하나 제대로 충족된게 없다. 명백한 노조탄압인 것이다. 이를 바로 잡는 투쟁을 준비할 것이다. 민주노총이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경영상 긴박한 이유가 없음에도 불법 노사협의를 통해 일방적으로 처리한 불법 정리해고 철회 ▲지부장에 대한 부당해고 철회 ▲환자를 내쫒는 반윤리적 행태 철회 등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 직후 병원앞 천막농성투쟁을 전개하며 500여 직원들을 만나고 용인시민을 만나 재단의 불법행위와 비윤리적 행태, 노조와해 음모를 알리고 좋은 병원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의 양심과 조합원들의 의지로 끝까지 싸울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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