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역 인근에서 사전집회로 시작된 범국민대회는 사전대회 직후 현대본사 앞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한데 이어 현대자동차본사앞에서 본행사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경찰의 비호 아래 현대자동차 본사 건물앞은 진입조차 어려웠고, 경찰의 침탈로 임시로 마련된 한광호열사 분향소역시 훼손됐다.
분향소의 복구를 요구하는 연좌 농성을 시작하는 것으로 시작한 범국민대회 본대회에서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우리는 힘이 없는 것이 아니라 힘을 쓰지 않았을 뿐이다. 우리의 진정한 무기는 총파업이다. 언제나 위기를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는 것을 더는 참을 수 없다. 정몽구가 나와 당장 유족 앞에 사과하고 노조와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성대 유성아산부지회장도 “5년 동안 30명이 해고됐고, 경고장을 백번 넘게 받은 조합원도 있으며 한 사람이 고소고발을 91건 받기도 하는 곳”이 유성기업이라며, “우리는 해고되고, 그 해고가 취소되고, 다시 또 해고됐지만 그들은 단 한 명도 처벌받지 않았다”고 노조파괴기업 유성기업을 규탄했다.
범국민대회를 마친 유성범대위는 양재동 하나로마트 앞에서 계속 농성을 이어갔으며, 한편 매일 저녁 7시에 종교기도회, 정당연설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