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1주년을 맞아 ‘사드 한국배치 철회’,‘한반도 평화협정체결’을 촉구하는 뜨거운 열기가 가마솥 같은 8월의 거리에 울려 퍼졌다.
민주노총은 15일 오전10시 <사드 한국배치 철회! 한반도 평화협정체결! 6.15 10.4 공동선언 이행! 8.15 전국노동자대회>를 서울 대학로 거리에서 진행했다.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대회 결의문을 통해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정신에 기초해 6.15 10.4 공동선언을 이행하고 지난해 남북 노동자들이 합의한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반드시 성사함과 동시에 민족대회합 남.북.해외 연석회의 성사를 위해 힘찬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또한 “일제 강점기의 치욕의 역사를 잊지 않고 친일청산과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오는 8월24일 ‘강제징용 노동자 상’건립에 그치지 않고 일본 재무장화 기도를 반드시 저지하여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실현을 위해 노력 할 것” 등을 결의했다.
대학로에서 열린 8.15 전국노동자대회 @보건의료노조
대학로에서 열린 8.15 전국노동자대회 @보건의료노조
대회결의문은 낭독하고 있는 한용문 부위원장 @보건의료노조
전국노동자대회에 이어 "광복 71돌, 한반도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8.15민족대회"가 6.15공동선언 남측위원회 주최로 진행되었다. 대회에 참석한 5000여 노동자와 농민, 청년학생, 그리고 정당과 종교인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평화를 위한 행동과 남북 화해를 위한 행동에 함께 할 것을 밝혔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종각역까지 4킬로미터를 행진하며 사드배치 반대회 평화 통일의 염원을 널리 알렸다.
대학로에서 열린 8.15 범민족대회 @보건의료노조
거리 행진에 나선 참가자들 @보건의료노조
거리 행진에 나선 참가자들 @보건의료노조
거리 행진에 나선 참가자들 @보건의료노조
거리 행진에 나선 참가자들 @보건의료노조
거리 행진에 나선 참가자들 @보건의료노조
참가자들은 대학로에서 종각역까지 행진을 했다 @보건의료노조
8.15 전국노동자대회 결의문
2016년은 광복 71년 분단 71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치 떨리는 일제 식민지의 역사는 끝났지만 한반도는 광복과 함께 분단이 되고 말았다.
분단은 민족상잔의 한국전쟁을 야기시켰고 지금도 그 고통은 끝나지 않은 채 더욱 심각한 전쟁위기로 반복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사드 한국배치는 동북아의 신냉전 체제를 부추기고 이 땅을 미국과 일본을 위한 첨예한 군사대결의 지역, 동북아의 화약고로 만들 것이 자명하다.
구한말 시대를 방불케하는 열강들의 군사적 패권 다툼속에서 분단으로 인한 남.북 대결은 백해무익하며 더 나아가 민족의 공멸을 스스로 부르는 너무나 어리석인 행위이다.
나라를 잃은 민중의 삶이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이미 잘 알고 있다. 또한 전쟁이 노동자 민중의 삶을 어떻게 파괴시키는지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청산하지 못한 과거와 그 잔재들로 인해 오늘날까지 되물림 되고 있는 이 역사의 비극을 이제는 반드시 끝내야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친일잔재를 청산하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을 반드시 종식하고 한반도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전국적인 투쟁에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또한 ‘자주, 평화, 민족대달결’의 정신이 우리의 유일한 생존의 길이며 잊지 않고 제2의 6.15와 10.4공동선언의 시대를 열어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정세의 위기상황에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동북아의 신냉전 체제를 초래하고 한국경제를 파탄 낼 사드 한국배치를 기필코 저지하고 공격적 한.미.일 군사동맹을 폐기하기 위해 전조직적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오는 8월22일부터 진행될 한미합동 군사훈련을 저지하고 더욱 심각한 전쟁위기로 반복되고 있는 이 정전체계를 종식하고 한반도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투쟁에로 힘차게 나아갈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정신에 기초해 6.15 10.4 공동선언을 이행하고 지난해 남북 노동자들이 합의한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반드시 성사함과 동시에 민족대회합 남.북.해외 연석회의 성사를 위해 힘찬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일제 강점기의 치욕의 역사를 잊지 않고 친일청산과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오는 8월24일 ‘강제징용 노동자 상’건립에 그치지 않고 일본 재무장화 기도를 반드시 저지하여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실현을 위해 노력 할 것을 결의한다.
2016년 8월15일
8.15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