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임금인상과 단체협약 쟁취를 위한 <2016년 투쟁승리를 위한 서울을지대병원지부 파업전야제>가 27일 오후 5시 30분부터 병원 로비에서 열렸다.
10/27 서울을지대병원 로비에서 파업전야제가 개최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지부 조합원과 서울본부 산하 지부장 및 간부 200여명은 병원 로비에 모여 “열악한 근로조건과 임금체계 개선,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동조합 활동보장 등 임금 및 단체협약 투쟁 승리를 위해 단결하고 투쟁하자”고 결의를 모았다.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지금 국민들의 성난 민심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말하는 노동개악은 더 많은 해고, 더 많은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정책이다. 그리고 공공병원에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행해 의료서비스 질을 떨어뜨리고 국민을 대상으로 돈벌이 의료를 펼치라고 하고 있다”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부분의 사립대병원이 인력확충,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합의했다. 그러나 대전과 서울 을지대병원 사용자의 불성실교섭으로 오늘부터 대전을지대병원지부가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을지대병원 역시 지금까지 타결안을 내놓지 않아 오늘 파업전야제까지 왔다. 지금이라도 성실한 교섭에 나서라. 4만 8천 산별노조가 을지대병원지부 투쟁을 엄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이 투쟁발언을 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차봉은 서울을지대병원지부장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영상통화를 통해 “병원에서는 우리 노동조합을 위험한 시선으로만 바라보며 조합원을 바보 취급하는 행위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이제 승리하기 위한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다. 우리를 머슴 취급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병원을 위해서 일하기만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 우리는 십수년 동안 갇혀 있었다. 이제는 우리의 권리를 당당히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합원들의 투쟁열기가 민중가수 지민주와 서울을지대병원지부 현장 노래패와 율동패의 문화공연으로 더욱 뜨거워졌다.
차봉은 서울을지대병원지부장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영상통화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조정상황을 설명하며 투쟁결의를 밝혔다@보건의료노조
파업전야제에 참석한 서울본부 산하 지부장 및 간부들은 투쟁지원금을 전달하며 정당한 을지대병원지부 조합원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며 지지의 마음을 보탰다.
서울지역본부 산하 지부장들이 투쟁지지의 마음을 모아 투쟁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처음 을지대학교 을지병원지부 설립 당시 10여명으로 출발한 우리 조합은 이제 과반수가 훨씬 넘는 당당하고 힘 있는 조합으로 성장하였고, 조합원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우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며 “이제 더 이상 희망을 접고 떠나가는 을지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 ▲모두가 함께 행복한 을지를 만들어 나갈 것 ▲열악한 근로조건과 임금체계 개선,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동조합 활동보장 등 임금 및 단체협약 투쟁 승리를 위해 단결하고 투쟁하여 반드시 승리할 것 ▲환자가 존중받고, 직원이 존중받고, 사람의 가치가 존중받는 을지대학교 을지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 ‘돈보다 생명’, ‘돈보다 사람’이라는 가치 아래 국민들의 건강할 권리를 지켜 나갈 것 ▲민주노조 깃발 아래 우리들의 소중한 일터, 우리들의 권리와 희망을 끝까지 지켜 나갈 것을 굳게 결의한다”고 밝혔다.
서울을지대병원지부 현장노래패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보건의료노조
서울을지대병원지부는 올해 4월 16일에 설립하였으며 5월 11일 단체교섭을 요청했다. 7월 8일 1차 현장교섭을 시작으로 9월 30일까지 7차례 교섭을 하였으나 타결할 수 있는 진전된 안이 없어 10월 12일 쟁의행위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환자와 보호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며 지지의 박수를 보냈다@보건의료노조
10/27 서울을지대병원지부 파업전야제가 진행되는 병원 로비에 붙여진 요구 플랑@보건의료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