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을지병원지부가 을지대병원의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재단의 책임을 묻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10일 오후 5시 30분 노란색 단체티를 입은 조합원들이 을지대 을지병원 로비를 가득 메우고 재단을 향해 “근로조건 개선!”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동조합활동 인정!”등의 구호를 외치며 현 사태에 대한 재단의 책임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11/10 서울노원 을지대을지병원에서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열렸다 @보건의료노조
을지대 을지병원지부는 지난 10월 27일 사측의 조정안 거부로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파업에 돌입하려고 했으나, 병원의 제공서류 미비로 필수유지업무협정 체결도 무산이 되었다. 이에 따라 을지대 을지병원지부는 파업에 돌입한 대전을지대병원지부와 연대하는 등 실질적인 책임자인 재단을 압박하는 투쟁을 해왔다.
특히 이날은 파업 14일간 일체의 대화와 교섭 없이 평행선을 달리던 대전을지대병원 지부와 사측이 극적으로 사후조정회의를 재개한 날로, 결의대회에 참가한 조합원 사이에서는 두 지부 동시 교섭 타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감돌았다.
결의대회에는 대전을지대병원지부 조합원들은 물론 서울에서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또다른 사업장인 서울시정신보건지부에서 연대방문을 하는 등 노동조합과 노동자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투쟁에 한마음으로 함께 했다.
한편, 결의대회가 끝난 뒤에도 계속된 사후조정회의는 밤샘 교섭 끝에 11일 아침 7시 10분 경, 조합원들의 바람처럼 대전을지대병원지부와 을지대을지병원지부 동시 타결을 이루었다.
대전을지대병원 지부 조합원들이 결의대회에 함께 했다 @보건의료노조
서울시정신보건지부가 연대의 공연을 펼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을지대을지병원지부 권태형 부지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