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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인력문제 크게 공감한 선후배 간호사들... <특별간담회: 50년 전 독일로 간 선배 간호사와의 대화> 열려

by 선전국_선전부장 posted Nov 25, 2016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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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0주년, 고국을 떠나 낯선 독일땅에서 이주노동자로 살았던 파독 간호사의 역사가 반세기를 맞았다. 이를 기념하여 보건의료노조는 잠시 한국을 찾은 1세대 한인간호이주자 최영숙 한민족유럽연대 대표와 특별간담회를 가졌다.

 

보건의료노조는 11251230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특별 간담회: 50년 전, 독일로 간 선배 간호사와의 대화>라는 주제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보건의료노조 산하 고대의료원·서울시동부병원·소화아동병원·이화의료원 지부 등 간호사 조합원들이 참가하여 한국과 독일의 간호노동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최영숙 대표는 노동운동과 여성운동은 물론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에도 참여하며 언제나 이주한인사회와 한국사회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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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특별간담회 참가자들 @ 보건의료노조


간담회에 참가한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선배님의 삶에 큰 감명을 받았다. 존경을 표한다. 더 많은 간호사들과 함께 할 시간을 마련했다면 좋았을 텐데, 한국의 시국이 시국인지라 그러지 못해 아쉽다. 같은 여성노동자로서, 보건의료노동자로서 한국의 보건의료노조를 후배이자 동지로 여겨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최영숙 대표가 직접 겪은 독일의 간호노동에 관한 것이었다. 참가자들은 일과 휴식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독일사회의 가치관에 따라 정년을 맞이할 때까지 오랜 시간 간호사로서 근무하는 여성들의 이야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독일의 간호사들은 오프는 이틀이 기본이며 아무런 제약없이 장기간 휴가를 내는 등 강도 높은 노동에 따라 충분한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최 대표는 한국의 병원을 이용했을 때 가장 충격 받은 일이 간호사가 환자를 대면하는 시간이 1시간도 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독일에서는 간호사가 환자와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이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참가자들은 보건의료인력 문제와 간호노동 시스템의 문제에 대해 지적했으며 꾸준히 고민해온 문제였지만 오늘 이것이 더 큰 과제로 다가온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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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영 한민족유럽연대 대표 @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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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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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영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 보건의료노조


 최 대표는 한평생 사회구성원으로서 목소리를 내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런 탓에 이 날도 한국의 현 시국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다. “한국이 다시 민주주의가 올바르게 선 나라가 되길 바란다. 지금 독일에 있는 동포들이 나를 부러워 한다. 역사적인 순간에 한국에 있으니까. 그리고 오랜 세월 사이 한국의 시위문화가 정말 많이 바뀌었다. 독일처럼 평화적이고 축제같은 분위기에 많이 놀랐고 기뻤다. 빨리 대통령이 물러나고, 야당이 제대로된 역할을 해내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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