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을지대병원과 서울 을지병원의 공동파업 37일째인 11월 15일 노조측이 ‘비정상의 정상화 투쟁’을 선포했다. 이날 오전 10시 각 병원 파업농성장에서 진행된 37일차 파업출정식에서 ‘을지대병원-을지병원의 비정상 정상화투쟁 선언문’을 낭독하고 앞으로 병원내 인권유린, 갑질문화, 열악한 근무환경, 노동법 위반, 의료법 위반, 부정행위 등 비정상을 정상화하기 위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파업 37일차@보건의료노조
노조측은 지난 10월 21일 을지재단 소속 두 병원(을지대병원,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조합원 570여명을 대상으로 노동법 위반, 의료법 위반, 부정행위 사례를 조사한 데 이어 11월 14일 병원내 인권유린과 갑질문화 실태를 조사했다.
노조측은 이날 발표한 ‘을지대병원-을지병원의 비정상 정상화투쟁 선언문’에서 갑질문화, 인권유린, 모성보호 위반, 노동권 위반, 생활권 침해, 의료법 위반, 장기파업 유도행위 등과 관련한 사례를 발표하면서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전면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노조측은 을지대병원과 을지병원의 비정상을 정상화하기 위해 사회공론화, 특별근로감독 요청, 법률 자문, 진정·고소·고발, 지역시민들과 함께 하는 비정상 정상화운동 등 전면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을지대병원-을지병원 파업 38일째인 11월 16일 청와대앞, 국가인권위 앞에서 ‘병원내 갑질문화와 인권유린, 노동권·생활권 침해 근절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할 계획이다.
파업 참여 조합원들이 파업 내용을 알리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선전전을 전개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