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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항쟁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분단을 넘어, 노동자 해방의 봄을 향해”

by 선전부장 posted Apr 02, 2018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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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평화기행과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


전국의 노동자들이 4.3항쟁 70주년 정신 계승을 위해 제주도에 모였다. 민주노총은 331

제주시청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여 노동적폐 청산 ‘4.3항쟁정명운동 자주적 평화통일을 앞당길 것을 결의하고 4.3민중항쟁의 배후주범인 미국의 사죄를 요구했다.

 

노동자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 날 대회는 70주년을 맞은 4·3민중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고 4·3의 명확한 진상규명과 미국 책임 규명, 제주4·3특별법 개정 등 4·3항쟁의 당면 과제 해결을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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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항쟁 70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보건의료노조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4.3은 아직도 제대로 된 진실이 규명되지 못하고, 공식적이고 정당한 이름을 찾지 못한 채 세월만 흐르고 있다노동자 민중의 힘으로 철두철미한 진상규명과 정명을 찾고, 4.3민중항쟁을 총칼로 짓밟았던 진짜 주범인 미국의 직접 사과를 받아내자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194731일 제주민중들은 통일독립 전취를 외치다 경찰의 총탄에 죽어갔고, 1년여 후 항쟁의 역사를 시작했다. 이제 우리가 노동자민중의 자주적인 힘으로 통일과 평화로 가는 길을 열어가자고 선언했다. 더불어 “4.3민중항쟁 정신계승 노동적폐 청산하자! 4.3민중항쟁 정신계승 자주적 평화통일 앞당기자! 4.3민중항쟁 배후주범 미국은 사죄하라! 4.3은 항쟁이다 정명운동 앞장서자!”며 새로운 사회건설의 결의를 힘차게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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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민중항쟁'이 적힌 백비를 세움으로써 4.3 정명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보건의료노조


 전국노동자대회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4.3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제주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와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민주노총이 공동 주최한 범국민대회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원을 비롯해 민주노총 조합원, 도민 등 4천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대회는 4.3희생자유족회원들로 구성된 4.3평화합창단과 함께하는 <잠들지 않는 남도> 제창으로 포문을 열어 백비 퍼포먼스를 통해 ‘4.3은 민중항쟁이라고 선언하며 마무리됐다.

 

더불어 양성주 4.3희생자유족회 사무처장과 한경례 전국여성농민회 제주도연합 4.3통일위원장이 미국 정부에 보내는 공개 서한문을 낭독했다서한문은 “4.3 대학살에 대한 실질적 책임은 미국에 있다. 미군정은 해방 직후 한반도 38선 이남에 존재한 실질적 통치기구였다. 미군정은 제주도를 사상이 불순한 빨갱이 섬으로 매도해 제주 사람들을 탄압했다제주 민중을 대량 학살한 책임은 이승만 정부와 미국에게 있다. 미국 정부는 4.3 학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회 이후 참가자들은 항쟁정신 계승, 노동적폐 청산”, “미국은 책임져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제주시청 정문 앞에서 관덕정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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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책임을 묻는 참가자들 @보건의료노조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대회에 앞서 331~41일 이틀간 제주 4.3항쟁 정신계승 평화기행을 진행했다. 전국의 현장 간부 및 조합원 380여명이 참여해 4.3 항쟁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다랑쉬오름과 너븐숭이 기념관을 찾아 참혹하고 가슴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며 '제주 4.3은 반드시 기억되고 반드시 진상규명 되어야 할 대한민국의 역사'라는 인식을 같이 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육지 사람들은 특별한 일이 있을 때, 혹은 힘든 일이 있을 때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찾으며 그야말로 '힐링'했다. 그러나 제주에 4.3과 같은 역사가 있음을 알게 된 이상 제주도를 그저 아름다운 평화로운 섬으로만 이야기할순 없을 것이다. 오늘 이 기행을 통해 노동자로서 우리가 4.3.의 진상규명, 미국의 사죄, 노동적폐 청산을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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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 후 보건의료노조 마무리집회. 나순자 위원장, 김성균 통일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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