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길병원 파업사태 조속 해결 인천시 역할 촉구 기자회견 개최

by 선전부장 posted Dec 27, 2018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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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가천대길병원 파업 사태 조속 해결 인천시 역할 촉구 기자회견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는 인천지역연대와 공동으로 27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사회 의료공백 및 가천길병원 파업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인천시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침 9일차 파업 출정식을 마친 1천여명의 조합원들은 영하 7도의 칼바람을 맞으며 인천시청까지 행진한 뒤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산부인과로 시작한 길병원이 17개 건물을 짓고 전국 5위에 이를 정도의 규모로 성장하는 동안 불법과 편법과 비리의 대명사가 되었고 노동자들의 처지는 열악하기 그지없어 사진 순서를 기다리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이제 건물이 아니라 사람에게도 투자하고 인천지역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병원 되라는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교섭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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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순자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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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가천대길병원지부 지부장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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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조합원들이 가이포스크 가면을 쓰고 현장 증언 발언을 하고있다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에는 마스크를 쓴 채 현장 조합원들이 노동조건에 대해 증언했다. 파업 기간중에 드러난 공짜노동강요, 모성보호 부정 등 병원의 갑질은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들이다. 조합원들은 “간호등급 3등급 병원으로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여 간호사 1인당 환자수 17~18명에 이르고 초과근무가 다반사인데 출근 시간은 기록하지만 퇴근 시간은 기록하지 못하도록 관리를 했다”고 말했다.

 

한 신규간호사는 “3교대 근무를 하면서 평균 12시간씩 일하는 동안 화장실은 출근하기전에 가고 퇴근해서 가는것이 일상이였고, 근무중 식당에 밥먹으러 가는것은 사치였다”고 말했다. “저녁근무때 밥을 먹지 못하면 김밥을 신청하라고 하지만 김밥을 신청할 시간도 없었다”고 실상을 폭로했다. 그런데도 가뜩이나 부족한 간호사들은 새 건물이 들어서거나 리모델링을 하면 이삿짐 나르기, 청소, 제반 설비 등에 근무 외 시간에 강제 동원되지만 수당 지급은 없었다고 폭로했다. 


모성보호는커녕 모성을 짓밟는 병원이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임신 8개월이 되도록 밤근무를 해야했고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오프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육아휴직을 쓰면 양심이 없는거라 말하는가 하면 심지어 임신 중 하혈로 수술이 필요한 근무자에게 응급조치는 커녕 근무종료 후 수술을 받게 한 끔찍한 경우도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의무교육으로 진행된 직원 역량강화교육은 ‘이길여 산부인과 기념관’을 견학하여 설립자를 추앙하는 것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파업중인 조합원들로부터 갑질과 노동조건에 대한 진술을 모으고 있으며 다음주 이를 언론에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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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인천지역연대 대표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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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장 @보건의료노조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가천길병원지부 파업 9일째를 맞아 길병원 사용자에 대한 전면 투쟁을 예고했다. 보건의료노조는 26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가천길병원지부의 교섭 상황을 공유하고 연말까지 타결이 되지 않을 경우 전국집중 투쟁 등 전면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월 2일 마석 모라공원에서 진행하려던 시무식을 변경하여 파업 투쟁 현장으로 진행하면서 2019년 전면 투쟁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어 1월 9일(수)에는 전국의 지부장과 간부들이 가천길 병원지부에 집결하여 집중 투쟁을 전개하며 2019년 투쟁의 포문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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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가천대길병원 파업 사태 조속 해결 인천시 역할 촉구 기자회견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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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가천대길병원지부 수석부지부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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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길병원지부 조합원들이 기자회견 장인 인천시청 앞 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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