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의료원 해고노동자 고공농성 10일차 "산별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하자"

by 선전부장 posted Jul 10, 2019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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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 농성 10일째 비를 맞으며 옥상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두 여성노동자@보건의료노조


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 10일차

 

영남대의료원에서 해고된 여성 노동자가 고공농성을 시작한지 10일차인 10,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와 서울지역본부가 영남대의료원을 찾았다.

 

보건의료노조는 73일 임시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대책을 수립하고 그 일환으로 매주 수요일 지역본부별로 영남대의료원 농성 투쟁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30여명의 간부들이 오전 11시 병원 로비에서 "해고자 복직! 노동조합 정상화! 영남학원 민주화!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하는 병원 로비 홍보 활동을 진행한 뒤 김진경 대구경북지역본부장(영남대의료원 지부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01.JPG 비를 맞으며 진행한 문화제 @보건의료노조


김 본부장은 영남학원 민주화와 노동조합 탄압의 과정들을 설명한 뒤 고공농성장 현황에 대해 말했다. “지금 두 사람이 올라간 공간은 옥상에서도 4미터 위에 있는 공간으로 원래 사람이 올라갈 수 없는 곳이다. 70미터 높이인데 난간이 30센티미터에 불과하여 서 있으면 위험한 공간이다. 공간이 대략 가로세로 5미터 정도로 좁은 공간이고 밧줄들이 묶여 있어서 운동을 거의 할 수 없는 상태이다. 시간이 흐르면 건강을 상하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70미터 높이 인데다가 난간이 없어 강풍이 부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언론에서 왜 해고가 되었는지에 대해 관심을 취재하고 보도를 해주고 있다며 전국에서 함께 소식을 알려주는데 힘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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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으며 진행한 문화제에 참석한 보건의료노조 간부들 @보건의료노조

 

이날 저녁 630분부터 비가 오는 가운데에서도 참가자들은 농성자들이 볼 수 있는 병원 앞 공터에서 문화제를 진행했다.

 

조혜숙 대전충남본부장은 누구에게는 평범한 일터이고 누구에게는 희망이 되어서는 안된다, 영남대의료원의 투쟁은 70명조합원들의 투쟁의 투쟁이 아닌 보건의료노조 7만의 투쟁이다, 고공에 있는 동지들은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우리가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힘차게 투쟁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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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제에서 발언하는 조혜숙 대전충남지역본부장 @보건의료노조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은 지난 30년간 민주노조 운동을 해왔던 동지들이 수많은 탄압을 받았고 이에 맞서 심지어 죽음으로 항거해왔다. 이제 민주노조 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탄압받고 죽어야 하는 그런 시절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문진, 송영숙 동지가 고공에 올라가면서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은 13년 전 영남학원이 자행했던 폭거와 폭력, 간부들과 조합원들에게 한 맺힌 그 과정을 주도한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였다. 다시는 노동조합을 한다는 이유로 해고되고 아픔을 겪지 않아도 되는 그런 시대를 염원하는 것이라 생각 한다, 이 투쟁은 민주노총 전체의 힘으로 싸워서 모든 노동자들이 이땅에서 당당하게 민주노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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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 @보건의료노조

 

참가자들은 농성자들에게 큰 함성과 노란 우산을 흔들며 문화제를 마무리했다.

다음주 수요일인 717일에는 서울지역본부와 보건의료노조 중앙집행위원회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병원 곳곳에는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현수막 70여개가 걸려 있고 로비에 차려진 농성장에는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각층의 시민들의 지지 방문이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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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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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우선 너머로 멀리 고공농성장이 보인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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