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보건의료노조 2019년 2차 임시대의원대회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 2019년 2차 임시대의원대회 개최 … 하반기 사업 및 투쟁 결의
-영남대의료원지부, 광주기독병원지부 투쟁 승리 결의
-민주노총과 함께 노동기본권 쟁취, 노동개악 저지, 비정규직 철폐 총력투쟁 펼치기로
-보건의료인력원설치, 공공의료강화와 공공의과대학 설치, 비정규직 철폐 위해
11월 9일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 개최
보건의료노조가 정부의 반노동 정책 기조를 바꾸고 투쟁 사업장 지부를 지원하기 위한 하반기 총력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민주노총과 함께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투쟁과 함께 보건의료인력원 설치, 공공의료강화와 공공의과대학 설치 투쟁을 집중하여 벌이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10월 8일 오전 11시 대구광역시 엑스코 국제회의실에서 제2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10/8 보건의료노조 2019년 2차 임시대의원대회 @보건의료노조
"가자 총파업투쟁으로!" 보건의료노조 2019년 2차 임시대의원대회 @보건의료노조
나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기 위해 민주노총과 함께 하반기 투쟁에 적극 나서자고 강조했다. 나 위원장은 “상반기에는 보건의료노조의 투쟁으로 제주 영리병원을 저지했고 보건의료인력법을 제정하였으며 많은 지부별 교섭과 투쟁에서도 조합원들과 함께하는 가운데 조직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최근 3년간 2만여명의 조합원이 증가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였다.
아울러 “부산대병원지부, 영남대의료원지부, 광주기독병원지부 등 보건의료노조 지부들의 투쟁에서 민주노총 지역본부가 큰 역할을 해주고 있고 지역과 산별이 하나되는 투쟁을 만들고 있다, 하반기에도 민주노총과 함께 노동법 개악 저지 투쟁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어“문재인 정부가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것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쟁취해야 한다, 보건의료노조는 투쟁하면 반드시 승리한다”며 전 조직적 역량을 기울여 총력투쟁하자고 호소했다.
나순자 위원장의 인사말 @보건의료노조
10/8 보건의료노조 2019년 2차 임시대의원대회 @보건의료노조
양동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의 격려사 @보건의료노조
양동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보건의료노조가 전 조직적 역량을 기울여 투쟁한 결과로 제주 영리병원을 저지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하여 감사드린다, 보건의료노조의 투쟁은 민주노조의 기풍과 정신을 지키는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하반기 투쟁과 관련 “현 정부의 노동정책은 규제완화와 노동개악 정책이다, 돈 되는 것을 자본에게 넘겨주기 위한 정책과 의료민영화가 끊임없이 추진되고 있다, 산별노조 활동을 제약하고 노동기본권을 제약하는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11월 9일 전국노동자대회에 10%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산별의 힘으로 광주기독 투쟁 승리하자”
이어 파업 41일차를 맞고 있는 광주기독병원지부 류서영 사무장이 투쟁 상황을 보고했다. 류 사무장은 “지난 30일 병원측이 갑자기 직장폐쇄를 하고 용역을 배치하여 전 조합원이 로비에 모여 24시간 파업장을 지키고 있다. 2019년 임단협 요구로 적정임금과 인력충원을 위해서 투쟁을 시작했으나 현재는 우리의 힘으로 현장을 지키고 민주노조를 사수하자는 목적으로 투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0월 2일 갑작스런 결정에도 불구하고 보건의료노조 집중투쟁 집회에 함께 힘을 모아준데 대하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류서영 광주기독병원지부 사무장의 파업투쟁 보고 발언 @보건의료노조
대의원대회에서는 ▲투쟁사업장 보고 ▲2019년 상반기 결산보고 및 회계 감사 보고 ▲최근 보건의료정책 동향에 대하여 보고하고 안건으로 ▲하반기 사업 투쟁 계획 확정 ▲영남대의료원 투쟁 결의와 결의문을 채택하였다.
하반기 투쟁 계획으로는 민주노총과 함께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하반기 투쟁에 적극 앞장서며 11월 9일 3시 서울에서 열리는 “노동기본권 쟁취, 노동개악 저지, 비정규직 철폐,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2019 전국노동자대회”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전국 10만 노동자들이 함께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보건의료인력원 설치, 공공의료강화와 공공의과대학 설치, 비정규직 철폐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개최를 확정했다.
보건의료인력법 통과에 따른 후속조치로 법에서 명시한대로 보건의료인력원을 조속히 설치할 것을 촉구하며 보건의료노동자들의 가장 큰 문제인 인력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의료 강화를 요구하는 한편 의사의 부족으로 PA라는 이름으로 간호 인력들이 의사들의 역할까지 대신하고 있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사 인력을 늘려야한다는 의미에서 조속히 공공의과대학을 설치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희망고문으로 일관하고 있는 국립대병원의 간접고용 비정규직들의 정규직화를 강도 높게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 임시대의원 대회 사회를 맡은 한미정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 @보건의료노조
대의원들은 100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영남대의료원지부의 투쟁 상황과 사적 조정 상황을 공유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강력한 대응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대의원들은 영남대의료원의 노조 파괴 진상 규명, 노동조합 원상회복, 해고자 복직을 쟁취하고 고공농성하고 있는 두 동지가 안전하게 땅을 밟을 수 있도록 총력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이 투쟁에 대한 정당성과 사회적 의미를 알리기 위한 투쟁을 전개하기로 하였으며, 특히 박정희에게 강탈당해 사유화된 영남학원의 민주화를 위한 순례 투쟁을 확정했다.
또한 대의원들은 광주기독병원의 직장폐쇄를 반드시 중단시키고, 장기파업투쟁을 승리로 만들며, 모든 지부의 임단협교섭이 원만하게 타결될 수 있도록 산별연대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아울러 진주의료원 재개원, 침례병원 공공인수, 인천성모병원 정상화, 성남시의료원 노사관계 정상화, 경기도 공공정신병원 개원, 가천대길병원 민주노조 사수,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직접고용 쟁취 등 모든 현안투쟁을 산별의 힘으로 승리로 만들어낼 것을 결의했다.
나아가 상반기 제주 영리병원 저지와 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 제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공공의료 확충과 공공의과대학 설립,건강보험 국고지원 확대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보건의료인력 확충과 보건의료인력원 설치 등 의료환경과 노동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한 의료혁명, 일터혁명을 흔들림 없이 전개하기로 결정하였다.
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 투쟁을 보고한 김진경 보건의료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보건의료노조
대의원대회를 마치고 나서 보건의료노조 간부들은 오후 4시 대구광역시 대명동 영대병원 네거리에서 “멈춰라 노동개악! 처벌하라 노조파괴! 영남대의료원 투쟁 승리!” 영남권 노동자대회에 참석했다. 10월 8일은 영남대의료원 해고 간호사 2인(보건의료노조 박문진 지도위원과 송영숙 영남대의료원지부 부지부장)이 영남대의료원 본관 70미터 고공 농성에 돌입한 지 100일이 되는 날이다. 대회에는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보건의료노조 전국 180개 지부 간부·조합원과 민주노총 전국 16개 지역본부장과 영남권 민주노총 산하 간부·조합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10/8 보건의료노조 2019년 2차 임시대의원대회 @보건의료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