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책임회피 이삼용 전남대병원장 퇴진하라

by 선전홍보실장 posted Jan 07, 202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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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전남대학교병원지부(지부장 김혜련)7일 오전 10시 병원 앞에서 병원장 퇴진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부는 전남대병원 구성원들은 병원장의 무책임과 무능력, 일방통행 독단 경영으로 인해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비판하고 현 병원장이 있는 한 전남대병원의 새로운 미래는 기대할 수가 없다며 병원장이 퇴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부는 오늘 병원장실 농성을 중단하고 현장 투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그동안 지부는 간접고용 노동자들과 함께 노동자들의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촉구하며 병원장실 농성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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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채용비리 책임회피·직장내 괴롭힘 수수방관 직접고용 노사합의 뒤집기·일방통행 독단경영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은 퇴진하라!!

 

호남 최대의 공공기관인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채용비리로 집중 질타를 받은 끝에 이삼용 병원장(이하 병원장)은 대국민사과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전남대병원은 자체 감사를 강도 높게 벌이고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자체 감사가 끝나면 외부인사가 포함된 혁신위원회를 설치해 전남대병원의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노조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다 보여주기식 거짓말이었습니다.

 

최근 채용비리 관련 교육부 특별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채용비리가 사실임이 밝혀져 교육부는 김성완 전 사무국장 중징계, 그 아들과 아들 여자친구는 채용 취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채용비리 몸통인 김성완 전 사무국장을 연임 시켰던 병원장은 사태의 책임을 져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병원장은 대국민 사과와는 달리 전남대병원의 모든 사태는 노조 때문이라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또한 간호사 임금체불 33억원을 지급하라는 노동청 명령도 거부하고 오히려 변호사를 선임해 행정소송 하는 악질병원이 됐습니다.

 

화순전남대병원 폭언·폭행·갑질·가족진료특혜 교수 김형록에 대해서는 감사실을 통해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조합원들도 같이 처벌 받을 수 있다고 협박하면서 진실규명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또 직장내 괴롭힘은 피해자 증언이 없다는 이유로 가해자, 피해자 분리 조치는 아직까지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장이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 수수방관하는 사이 제2, 3의 김형록으로 인한 직장내 괴롭힘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시대적 요구입니다. 이를 위해 전남대병원 노사는 1231일과 11일에 거쳐 집중교섭을 했고 노동조합에서 병원측의 제안을 대폭 수용하면서 합의서가 마련되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장은 전환 인원수가 너무 많다면서 합의서 사인을 거부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노동자들을 쪼개어 분열시키고 갈등을 부추기는 내용으로 재협상을 지시했습니다. 정규직화 합의 소식에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달려왔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더 큰 피눈물을 흘리며 돌아서야 했습니다. 급기야는 14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농성하고 있는 행정동 건물에 대해 전기 공급을 끊었습니다. 60대 고령의 청소 노동자들은 전기 공급과 온열 공급이 끊긴채 깜감한 복도에서 추위에 떨며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병원장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직접고용 합의파기도 모자라 엄동설한에 단전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사지로 몰아넣었습니다. 이에 항의하는 노동조합 활동마저도 업무방해와 감금 운운하는 행태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고서 어찌 생명존중을 말할 수 있단 말입니까.

 

전남대병원 구성원들은 병원장의 무책임과 무능력, 일방통행 독단경영으로 인해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말합니다. 또한 병원장이 있는 한 전남대병원의 새로운 미래는 기대할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남대병원지부는 채용비리 책임회피, 직장내 괴롭힘 수수방관, 직접고용 노사합의 뒤집기, 일방통행 독단경영으로 일관하고 있는 이삼용 병원장 퇴진 투쟁에 나서고자 합니다.

 

2천여 조합원들은 물론 지역 시민사회, 광주전남 시도민과 함께 전남대병원의 정상화를 이뤄낼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전남대병원의 명예를 되찾고 노동이 존중받고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병원으로 만들겠습니다.

 

202017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남대병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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