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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공동 천막농성 돌입 기자회견 개최

by 홍보부장 posted May 07, 2019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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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지부 기자회견에 참석한 나순자 위원장 @보건의료노조 전북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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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지부 기자회견 @보건의료노조 전북지역본부



 보건의료노조를 비롯해 국립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들이 조직되어 있는 3개 산별연맹(보건의료노조, 공공운수노조, 민주일반연맹)은 7일 오전 각 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정책 발표로부터 2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지만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의 정규직 전환율은 사실상 0%에 가까운 상황이다. 국립대병원은 공공병원이자 교육기관으로 정규직 전환 1단계 사업장에 해당한다. 하지만 국립대병원은 3개월‧6개월 등 계약을 연장하며 파견용역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미루며 희망 고문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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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지부 기자회견 @보건의료노조 전북지역본부


 그간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에 대해 침묵하던 교육부는 지난 4월 30일 각 국립대병원에 공문을 통해 “파견용역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하라고 전달했다. 기자회견 참여자들은 “‘교육부 방침이 없다’라고 지금까지 말해왔던 병원 측의 핑계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라면서 “계약 연장은 여기서 끝나야 한다. 병원은 공문에 명시되어 있는 교육부 방침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참여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시책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교육부의 정규직 전환 추진 방침의 조속한 집행을 촉구하기 위해서”라고 천막농성 투쟁에 돌입한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6월 말 계약만료 시점까지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을 완료하라”라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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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앞에서 개최된 천막농성 입 기자회견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



 이어 기자회견 참여자들은 정규직 전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다가오는 21일 1차 공동파업투쟁을 벌여 오전에는 병원 앞 파업출정식과 기자회견을, 오후에는 세종시 교육부 앞 파업집회를 개최할 것을 예고했다. 또 합의가 지연된다면 2차‧3차 공동파업을 비롯해 국립대병원 정규직-비정규직, 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하는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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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앞 기자회견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









<기자회견 전문>




국립대병원 파견용역노동자 6월내 정규직 전환을 완료하라!


3개 산별연맹 8개 국립대병원 공동 천막농성에 돌입 기자회견문

 

2017720일 정부가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포한 지 2년이 되어가지만,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전환률은 여전히 0%이다.


국립대병원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1단계 사업장으로서 파견용역직은 계약만료 시점에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야 했다. 그러나 국립대병원은 파견용역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차일피일 미룬 채 3개월짜리, 6개월짜리 계약을 연장하면서 계속 희망고문을 가하고 있다.

 

국립대병원은 공공병원이다. 공공병원은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하고, 정부의 정규직 전환정책을 모범적으로 시행해야 할 책무가 있다.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을 외면하는 것은 공공병원으로서의 책무를 방기하는 직무유기이다.

 

뿐만 아니라 국립대병원은 교육기관이다. 양극화 해소와 차별 철폐에 앞장서야 하고, 파견용역회사의 갑질과 횡포, 인권유린과 노조탄압을 근절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국립대병원이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을 외면하는 것은 사회악과 불법을 방조하는 반교육적 행위이다.

 

더군다나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이 수행하는 업무는 환자의 안전과 생명, 의료서비스의 질과 직결되어 있는 생명·안전업무이고 상시·지속업무이다. 비정규직 없는 병원 만들기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돌보는 병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감염사고, 화재사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선결요건이다. 국립대병원이 앞장서야 한다.

 

그동안 국립대병원의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에 대해 침묵하고 방관하던 교육부가 지난 430일 국립대병원에 일제히 공문을 보내 파견용역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율이 저조하다파견용역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제 교육부 방침이 없다는 병원측의 핑계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

우리는 눈치보기, 시간끌기를 용납할 수 없다.

더 이상 희망고문은 안 된다. 계약 연장은 여기서 끝나야 한다.

병원은 공문에 명시되어 있는 교육부 방침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오늘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 강원대병원 등 전국의 8개 국립대병원 노조가 공동 천막농성투쟁에 돌입한다


우리가 천막농성투쟁에 돌입한 이유는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시책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교육부의 조속한 정규직 전환 추진 방침을 집행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서이다.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을 위한 병원의 전환적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

 

오늘 천막농성투쟁을 시작으로 우리는 국립대병원과 파견용역회사들의 부당한 차별과 비인간적인 처우, 갑질과 횡포, 의료서비스 질 저하와 안전위험 실태, 인권유린과 노조탄압행위를 낱낱이 알려낼 것이며, 출퇴근 선전전, 중식집회, 지역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하는 지역집회, 병원장 항의면담 등 전면투쟁에 나설 것이다.

 

또한,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521일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 1차 공동파업투쟁에 나설 것이며, 오전에는 병원앞 파업출정식과 기자회견을, 오후에는 세종시 교육부앞에서 파업집회를 개최할 것이다. 만약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 합의가 계속 지연된다면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 2, 3차 공동파업을 포함하여 국립대병원의 정규직-비정규직과 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하는 더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며, 극한투쟁도 불사할 것이다.

 

우리는 요구한다.


더 이상 계약 연장은 안 된다. 6월말 계약만료 시점까지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을 완료하라.”

자회사로 전환은 무늬만 정규직인 또다른 파연용역이다. 자회사 전환을 배제하고 직접 고용하라.”

“6월말 계약만료 시점까지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완료하기 위해 성실한 협상에 나서라.”

 

이것은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의 피눈물과 희망고문을 끝장내기 위한 절절한 호소이고

국립대병원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정당한 외침이다.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착취는 이제 끝내야 한다.

 

 

201957일 


국립대병원 파견용역노동자 6월내 정규직 전환 완료 촉구!

3개 산별연맹 8개 국립대병원 공동 천막농성 돌입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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