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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뉴스



25일 한-베 병원노동자 공동워크숍 개최

by 으라차차! 선전국 posted May 28, 2007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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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노조는 25일 보건의료노조의 초청으로 일주일 간 한국을 방문 중인 베트남보건노조(VNUHW) 연수단과 함께 한국-베트남 병원노동자 공동워크샵을 개최했다.

공동워크샵에서는 두 나라 병원제도와 노동조건, 그리고 병원노조 활동 비교 등을 주제로 두 노조의 정책 담당자들이 발표를 하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공동 워크샵은 양국 의료제도의 특징,  2007년 노동계 현안, 보건의료 이슈 등을 공유하며, 양국의 보건노조에 대해 많은 부분 이해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먼저, 보건의료노조가 2007년 조직 현황과 활동 영역, 조직 역사, 산별교섭과 산별총파업 등을 중심으로 발제를 진행했다. 발제를 경청한 베트남노조에서는 병원 파업을 진행하는 제도적 절차 특히 직권중재제도에 대한 여러 질문들을 던졌으며, 2007년 단체협약의 주요내용과 2004년 산별총파업의 상황과 쟁점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베트남 보건노조가 조직 현황과 보건노조 활동에 대해 발제를 진행했다.

베트남보건노조는 1957년 12월 23일 출범했으며,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노조의 중앙에는 ▲총무국 ▲교육여성국 ▲사회경제정책국 ▲재정국 ▲조직국 ▲회계감시국 등 총 6개 부서가 있다. 이 부서 외에도 고용전문 활동가와 법률활동가 등 2명의 특별활동가를 두고 있다.

베트남 내 보건의료에 종사하는 인구 30만명 중 26만 3천여명이 노동조합에 가입돼 있다. 산별조직은 23개 이며, 64개 지방본부이다. 조직대상은 보건의료 부분 모든 노동자이다. 의사와 간호사, 의과대학 교수 등 노동자, 제약회사 직원까지 조합원에 포함돼 있다. 조합비는 임금의 1%이고, 지방정부의 임금의 2%를 노동조합 활동비로 지원해준다.

2007년 베트남 보건의료 노조의 가장 큰 이슈는 자유화, 시장화 물결을 타고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민간병원 문제이다. 즉 의료의 상업화다. 현재 전국 1058개 병원 중 있는데 이 중 54개 병원이 외국인이 운영하는 민간병원이다. 민간병원에는 병원비가 비싸고 주로 부자들이 이용한다. 민간병원이 난립할 수록 공공의료가 취약해지고 사회적 공공성이 위축되게 될 것임은 한국의 상황에서도 많은 시사점을 찾을 수 있다. 베트남보건노조 방문단은 한국의 의료제도와 상황에 대한 많은 우려를 쏟아냈다.

이날 공동워크샵에 참석한 보건의료노조 홍명옥위원장은 “의료의 상업화를 지양하고, 공공성을 확보하는 문제는 한국과 베트남노조가 공동으로 내걸어야 할 핵심이슈임이 확인되었다”면서 “한국-베트남 간의 더 많은 협력과 연대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동워크샵에 참석한 베트남보건노조 PHAM VAN MINH 수석부위원장은 “일주일간 한국의 소중한 경험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베트남 보건노조를 대신해 정말 고마움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위원장과 집행부에게 2008년 적절한 시간에 베트남으로 대표단을 파견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조직의 연대와 협력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자”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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