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계가 FTA 반대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28일 "FTA 체결로 국내 제조업이 붕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29일 한-EU FTA가 제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서울 영등포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열린다.
한-EU FTA가 자동차산업을 포함한 제조업에 미치는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사전에 점검하자는 취지다. 토론회에는 서준섭 민주노동당 정책연구원과 이상호 진보정치연구소 상임연구위원이 발제자로 참가한다. 서 연구원은 한-EU FTA 진행 과정과 전반적인 논의 내용을, 이 연구위원은 자동차산업 중심의 협상내용을 분석한다.
또한 정태인 민주노동당 서민지킴이본부장과 이종탁 산업노동정책연구소 부소장 등이 토론자로 참가한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전인 2월 임시국회에서 비준하려는 한-미 FTA와 현재 6차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한-EU FTA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이후 협상전망과 그에 따른 노조의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8년 1월 29일 @ 매일노동뉴스 정청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