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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환자식당 조합원 '싹쓸이' 해고!

by 보건의료노조 posted Feb 01, 2008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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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리푸드의 화순전남대병원 환자식당 업무가 1월 31일자로 계약만료되고, 다음날인 2월 1일부터 새로 계약한 도급회사 두메푸드시스템(주)이 업무를 시작하자마자 조합원 13명 전원을 해고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동안 환자식 도급을 담당해왔던 (주)리푸드는 임금체불과 최저임금법 위반, 4대보험 횡령 등 부당노동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하는가 하면, 이유없이 부분직장폐쇄를 감행하여 조합원의 식당출입을 2개월여 동안 막는 등 무수한 탄압을 저질러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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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대응하여 노조는 부분파업, 준법투쟁, 집회 등 강력한 투쟁을 벌려왔고 결국, 법원으로부터 회사측의 직장폐쇄조치가 불법 직장폐쇄라는 판결을 받아 1월 31일 조합원들이 현장에 복귀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2월 1일부터 새로운 도급업체인 두메푸드시스템(주)이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이 회사마저도  13명의 조합원들을 집단해고함으로서, 노동조합을 배제하려는 의도를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다.


현재 화순병원식당 조합원들은 건장한 남자직원들과 경찰력을 동원한 회사의 저지를 뚫고 기존에 근무했던 식당에서 근무복을 입고 점거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식당에서는 13명이 부족한 가운데 비조합원 16명이 업무를 하고 있다. 노동조합에서는 병원장, 두메푸드시스템(주) 사장, 노동청과 원만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제 판단은 두메푸드시스템(주)의 선택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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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현재의 상황이 환자의 식사업무를 단순한 밥짓기 정도로 치부하며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도급업체를 선정해 중간이윤착취 구조를 양산한 전남대병원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 문제를 즉각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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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수많은 상처와 탄압을 받았던 조합원들을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길거리로 내 몬 두메푸드시스템(주)이 병원업무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고 당장 사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


만약 이 사태가 즉각 해결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동안 자제해왔던 화순전남대병원에서의 총력투쟁과 지역연대투쟁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이 병원의 근본적인 문제를 알려나가고 화순전남대병원이 지역의 공공병원으로서 제대로 설 수 있도록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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