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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새 역사, 보건의료노조 강동경희대학교병원지부 설립

by 홍보부장 posted Jun 04, 202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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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강동경희대병원지부 설립총회 @보건의료노조


2006년 개원 이래 무노조, 같은 법인 경희의료원과 현격히 낮은 노동조건에 대한 해결 요구 높아

노사협의회 운영되고 있지만, 개선 의견 거부 많아 회의적

폭언·폭행 등 직장내 괴롭힘이 발생해도 피해자를 대변할 노동자 위원이 없다는 문제도 제기돼 


2006년 개원 이래 현재까지 무노조 경영을 일관해 온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강동경희대병원 직원들은 6월 3일 수요일 일과 후 병원 인근에 모여 보건의료노조에 가입원서를 제출하고 지부 설립총회를 진행했다. 지부장으로는 임상병리사 이승훈 조합원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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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총회에서 이승훈 보건의료노조 강동경희대병원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이승훈 초임 강동경희대학교병원지부장은 “잘못된 직장문화와 노동조건을 개선하는 데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설립총회를 통해 강동경희대병원지부는 빠른 시일 내에 사측과 면담과 교섭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강동경희대병원은 같은 학교 법인 소속인 경희의료원과 비교할 때 임금·노동조건이 현저하게 열악하다. 동료간 위화감을 발생시키는 차등성과연봉제에 따라 임금이 지급되고 있으며, 야간 근무나 시간외근무에 대한 보상도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폭언·폭행·성희롱 대응에도 소홀하며, 근로조건 개선에 관한 소통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문제는 또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취업규칙에 따르면 3교대 근무자의 근무시간은 1일 8시간이다. 환자를 돌봐야 하는 병원의 특성상 휴게시간을 부여해도 실제 사용에서는 병원의 지휘·감독이 뒤따른다. 8시간 모두가 근무시간인 셈이다. 그런데 8시간 근무만으로 환자를 돌보는데 필수적인 인수인계 시간이 확보되지 않는다. 취업규칙을 현실에 맞게 개선해야 하는 과제가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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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총회에서 김경규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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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총회에서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설립총회에 함께한 김경규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작년부터 이어진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었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조합원들과 함께하는 지부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건냈으며,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장은 "지금 존재하는 지부들의 단체협약은 30년간 투쟁의 결과물"이라면서 "이제 강동경희대학교병원지부도 투쟁으로 노동자들의 권리를 찾아가야 할 때이고 요구를 당당히 쟁취하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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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총회에서 발언하는 보건의료노조 손기경 경희의료원지부장(중)과 장정윤 강동성심병원지부장(좌)  @보건의료노조



손기경 보건의료노조 경희의료원지부장도 "경희학원 뿐만아니라 경희의료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지부가 함께 할 수 있게되어 정말 기쁘고 노동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는 데에 함께 노력해갔으면 좋겠다"라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한편 같은 지역의 장정윤 강동성심병원지부장은 "2년 전 이 자리에서 창립총회를 했던 기억에 남다른 감정을 느낀다"면서 "사측 앞에서 당당함을 잃지 않고 불합리한 것에 대해 용기를 내야 더 많은 조합원들과 함께하는 지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설립총회를 통해  강동경희대병원지부는 빠른 시일 내에 사측과 면담과 교섭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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