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 국립대병원 직접고용 정규직화 쟁취! 3개 연맹 투쟁 결의대회 @보건의료노조
10일 오후 12시 대구 경북대병원 앞에서 “국립대병원 직접고용 정규직화 쟁취! 3개 연맹 투쟁 결의대회”가 진행됐다. 서울대병원이 직접고용 전환에 합의한지 한 달 하고도 일주일이 더 지났지만, 서울대병원을 제외한 국립대병원들은 아직도 말바꾸기와 자회사 담합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발언하는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보건의료노조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투쟁사에서 “그간 전북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어디라고 할 것 없이 모든 국립대병원장들이 서울대병원이 (직접고용 전환)하면 우리도 한다고 누누이 약속해왔지만, 이제는 말을 바꾸며 지방 국립대병원은 다르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국립대병원의 파렴치한 민낯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박 부위원장은 “지난 보수정권에서 단협을 개악하며 정부 지침이라 어쩔 수 없다며 노조를 압박하더니, 이제 교육부에서 직접고용하라는 지침은 듣지 않고 말바꾸기만 하고 있다. 파렴치한 국립대병원에 대해 강력한 연대 투쟁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반드시 직접고용 쟁취해 투쟁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발언하는 허경순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지부 지부장 @보건의료노조
현장의 발언도 이어졌다. 허경순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지부 지부장은 간접고용 비정규직으로 겪었던 설움과 투쟁을 이야기했다. 병원 직원이 아니라며 휴식 공간조차 주지 않았고, 관리자가 창고조차 쉬는 자리가 아니라고 나가라고 했던 것이다. 허 지부장은 “다음 날 아침에 복도에서 밥을 먹고 사진을 찍어 소장에게 보내고, 환자·보호자들에게 휴게실이 없어 복도에서 밥 먹는다고 말했다”고 투쟁했던 일을 이야기했다. 허 지부장은 “용역이라고 철저히 배제당하는 우리는 끝까지 살아남아 ‘식구’가 될 때까지 싸워 이기겠다”고 투쟁을 다짐했다.
발언하는 박일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경북대병원 민들레분회장 @보건의료노조
박일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경북대병원 민들레분회장은 “청소, 시설, 보안, 환자이송, 주차 등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이 맡고 있는 업무 중 환자안전과 직결되지 않는 업무가 없다”면서, “직접고용만이 환자 안전을 책임질 수 있으며, 10월 안에 직접고용 전환이 반드시 되도록 병원장이 명확한 대답을 해달라”고 말했다.
발언하는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보건의료노조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민주노총 소속 3개 산별·연맹 정규직·비정규직이 함께 투쟁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그래서 우리의 싸움은 반드시 승리할 수밖에 없는 투쟁”이자 “옳은 싸움”이라고 말했다. 또 최 위원장은 “우리는 병원을 찾는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동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여기 있는 동지들 중 어느 한 명 용역 업체를 위해 일하는 동지가 있는가”라고 묻고, “아무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직접고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 @보건의료노조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은 “3개 연맹이 함께 투쟁하니 경북대병원이 꽉 찬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면서, “함께 투쟁하고 함께 끝내자. 동지들이 정규직 전환되는 날까지 민주노총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10/10 국립대병원 직접고용 정규직화 쟁취! 3개 연맹 투쟁 결의대회 @보건의료노조
자회사 담합 고리 찢기 퍼포먼스 @보건의료노조
10/10 국립대병원 직접고용 정규직화 쟁취! 3개 연맹 투쟁 결의대회 @보건의료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