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수 기준으로 Big5이며 인천지역 최대 규모의 의료기관인 가천대길병원이 19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7월 20일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가 설립된 후 노사는 8월 28일부터 12월 18일까지 총 18차의 단체교섭과 2차례의 조정회의를 했다. 지부는 파국을 막기 위해 거듭 양보안을 제시하고 조정기한을 19일 새벽 5시까지 연장하며 마라톤 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가천대길병원지부는 19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부는 9시 병원로비에서 파업1일차 출정식을 진행했다. 강수진 지부장이 교섭 경과를 보고하고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이 격려사를 했으며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 소속 전임간부들도 함께 하며 투쟁에 힘을 보탰다. 박민숙 부위원장은 "조합원들의 함성 소리로 가득한 이 로비가 마치 축제의 장, 노동해방구 같다" 며 " 6만 4천 산별노조의 힘으로 파업투쟁 반드시 승리하자"고 말했다. 

파업출정식에는 가천대길병원지부 전체 조합원 1,450여명 중 1,000여명에 가까운 인원이 로비에 운집하여 직장 갑질과 공짜노동을 뿌리 뽑고 노동존중 병원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하는 염원을 뜨겁게 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