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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병원지부, "병원이 폐업하더라도 우린 끝까지 싸운다"

by 보건의료노조 posted May 10, 2007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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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병원지부가 지난 4월 27일 △근로기준법 준수 △노조활동 보장 △부당징계 철회 △연봉제 폐지 △적정인력 확보 △성실교섭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10일 현재 벌써 14일째 파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용자측은 한도병원에 노동조합이 생기자마자 위원장, 부위원장, 회계감사를 해고하더니, 노동자들이 이에 저항하며 파업을 전개하자 이제는 병원을 폐업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병원측은 헌법에도 보장돼 있는 노동자들의 노동3권을 철저히 짓밟고 있는 것.

 

또한 한도병원지부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안산한도병원의 경영상태를 분석한 결과 3년간 44억 5천만원의 혹자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연평균 14억 8천만원 흑자). 즉, 안산한도병원은 2003년 11억9천만원 흑자, 2004년 14억원 흑자, 2005년 18억6천만원 흑자 등 흑자행진을 계속하면서 직원들에게는 최저기준인 근로기준법에서 보장하는 수당도 지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한도병원이 폐업하는 것은 ‘경영운영의 어려움’이 아니라 명백히 노동자들의 노동3권을 말살하기 위함 것임이 선명히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9일 한도병원장과 안산시장,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 부본부장이 함께 배석한 가운데 ‘병원폐업’에 대한 면담이 있었지만 실질적 성과는 없었다.

 

한도병원장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병원을 폐업하겠다고 고집했고,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 부본부장은 노조는 대화로써 지금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안산시장은 안산시민들의 건강권을 위해 병원이 폐업하는 것을 만류했지만, 끝내 설득하지 못하고 노사가 대화로 잘 해결하라는 말뿐이었다.

 

즉 어떤 성과도 얻지 못한 채 기존 입장만 재확인하게 된 것.

 

병원이 폐업을 선언했지만, 한도병원지부 조합원들은 “만약 안산한도병원이 폐업하더라도 위장폐업 철회, 안산한도병원 정상화, 대아한도병원으로의 고용승계, 고용승계와 더불어 노동조합 승계를 위한 투쟁 등을 끝까지 전개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한편, 지난 2일 부당해고 당한 김선화 지부장이 경기지방노동위원회 부당해고 판정을 받는 등 한도병원지부의 투쟁이 갈수록 정당성을 더해 가고 있다. 또한 지난 4일에는 이상수 노동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안산한도병원 사태와 관련 법위반과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 위장폐업 철회, 성실교섭을 위한 노동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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